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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수 "일라이, 이혼 재판장에 안 와…우리 사랑 다 무시"

지연수 "일라이, 이혼 재판장에 안 와…우리 사랑 다 무시"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2.04.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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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
사진|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레이싱모델 출신 지연수(42)와 그룹 '유키스' 전 멤버 일라이(31)가 이혼 당시 심경을 밝히다 격해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에서 지연수·일라이는 탁자에 마주 앉아 이혼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연수는 일라이가 이혼 당시 재판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일을 언급하며 "네가 거기에 안 나타난 것만으로도 너는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시간을 다 무시한 거야"라고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이어 "난 진심으로 네가 내 전부였어. 네가 내 우주였고 온 세상이었어"라고 속마음을 쏟아냈다. 그러자 일라이는 "재판장 안 나가서 미안해. 내가 우리 부모님 대신 사과할게. 예전에 당했던 거 그냥 경험으로 두고 앞으로 당하지 말고 살아"라고 사과했다.

이튿 날 아침 두 사람은 재회 후 처음으로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층 가벼워진 분위기를 드리웠다. 그러나 편한 시간도 잠시 지연수가 "너무 분해서 밤을 새웠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미 내가 3월에 미국 갔을 때 너희 부모님은 다 계획을 하고 계셨어"라고 말했다. 일라이도 "나는 중간에서 샌드백 된 느낌?"이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기억을 안고 힘겨운 소통을 이어갔다. 더욱이 일라이는 아이돌 시절 불안정했던 수입을 꺼낸 후 "미국 가면 힘들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더 이상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라고 털어놨다.

감정이 격해지자 두 사람은 잠시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후 일라이가 마당에 있는 돌을 주워 '감사의 돌'이라며 지연수에게 선물로 건네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지연수가 일라이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회상하자, 일라이는 "미안해 그동안 힘들었던 거 고생했던 거"라고 다시 한 번 사과했다. 그러자 지연수는 "나도 미안해. 내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나는 너를 똑같이 선택하고 사랑하고 그 시간 보냈을 거야"라고 오열했다. 

일라이는 지연수를 안고 다독여주며 위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소파에 머리를 맞대고 누워, 첫 만남 당시와는 사뭇 다른 편안해진 분위기로 처음으로 휴식을 보냈다.

이혼 후 처음으로 옆자리에 앉아 드라이브를 떠난 두 사람은 고깃집에 도착해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했다. 카페로 이동한 후에는 일라이가 아들과 함께 춘천 여행을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숙소로 돌아간 일라이는 다음날 아들을 하원시키러 간다는 지연수에게 "같이 데리러 가줄까?"라고 물으며 아들을 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고민을 거듭하던 지연수는 "(아들인) 민수한테도 힌트를 준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민수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야. 너무 서프라이즈면 다음에 또 기대할까 봐 걱정되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진 다음주 예고편에선 일라이가 아들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우이혼2'는 한때는 서로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이혼부부가 한 집에서 며칠간 생활하며 관계를 새롭게 조명한다. 배우 나한일(67)·유혜영(66)도 출연한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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