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노우모리 케이타(20)가 대역전승을 만든 뒤 소감을 전했다.
후인정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 스타즈배구단은 7일 오후 7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토미 틸리카이넨(34)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 점보스배구단와의 2차전 경기에서 3-1(18-25, 25-19, 27-25, 25-18)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창단 첫 챔프전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케이타는 “기분이 너무 좋다. 경기 들어오기 전에 선수들과 함께 인천 꼭 가자라고 말을 했다. 그 말을 지킬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초반 감각이 좋지 않았는데 살아난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한국전력과의 픞레이오프부터 제 서브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제 서브가 나왔던 것 같다. 저는 저를 믿는다”라고 얘기했다.
3세트 역전 상황에서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그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케이타 마인드’로 했다. 이게 내 본 모습이다. 되면 되는 것이고, 안 되면 다음 세트 때 열심히 하자라는 마음이었다. 한 번은 네트에 공이 맞는 상황이었는데 그러지 않아 잘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의정부 체육관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는 비결에 대해서는 “우리의 경기장이고, 팬 분들의 모습을 보면 힘이 더 나는 것 같다. 팬 분들이 보여주시는 노란색 물결을 보면서 더 열심히, 더 파이팅 넘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또 팬 분들이 우리의 경기를 보려 와주셨기에 더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3차전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인데 그것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마지막 경기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해서 포기하지 않겠다. 마지막 경기에 내 모든 것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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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잘 풀렸지만 1차전과 같이 안 풀리는 상황에서 풀 해법을 찾았냐는 질문에는 ”어려운 순간이 올 때 해법을 찾는 것 같다. 오늘 경기는 대한항공이 쉽게 경기를 준 것 같다. 1차전은 우리에 대한 준비가 상대가 잘 돼있는 것 같았다. 때문에 1차전을 많이 분석했고 그런 부분이 좋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케이타는 “작년부터 저희 아버지가 한국 가전제품 좀 사오라고 하셨다. 비시즌에 선수들이랑 얘기해서 사고 싶다고 했는데, 선수단이 깜짝 선물로 그것을 해줘 너무 좋았다. 너무 뜻깊었고 이 팀은 가족 같은 관계다라는 것을 더 느꼈다. 때문에 나도 무엇을 해줘야 겠다는 생각해 신발 선물을 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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