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대한항공 점보스배구단이 통합 챔피언에 한 발 다가섰다.
토미 틸리카이넨(34)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 점보스배구단은 5일 오후 7시 인천계약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후인정(47) 감독이 이끄는 KB손해보험 스타즈와의 1차전 경기에서 3-1(24-26, 25-22, 25-23, 25-22)로 승리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가 31점으로 폭발한 것을 필두로 곽승석, 정지석이 15점씩을 뽑아내며 압도적 화력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1세트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호쾌한 스파이크로 경기의 문을 열었다. 이후 대한항공이 앞서나가면, KB손해보험이 따라가는 흐름이 이어졌다(6-6). KB손해보험은 수비를 해낸 뒤 김정호의 스파이크로 경기를 뒤집었다(7-6). 하지만 대한항공이 연속 5득점으로 치고 나갔다. 정지석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면서 대한항공이 다리 리드를 잡았다(12-9). 24-22 대한항공의 리드로 경기가 이어지면서 그들이 무난히 세트를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이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황택의의 푸쉬, 한성정의 서브 에이스, 상대 정지석의 네트 터치 범실로 25-24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케이타의 경이적인 외발 도움닫기 스파이크가 나오면서 KB손해보험이 1세트를 가져왔다(26-24).
2세트에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8-9 상황에서 한선수와 링컨의 동선이 겹치며 2점 차 리드를 내줬다(8-10). 곽승석이 22-21 상황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진성태의 속공으로 24점 고지(24-22)를 찍은 대항항공은 정지석의 연타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오며(25-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1세트와 똑같은 스코어에서 다른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3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이 경기를 주도했다. 11-11 상황까지는 비슷했지만 링컨의 백어택, 곽승석의 백어택, 다시 링컨의 백어택이 나왔다. KB손해보험의 김정호가 백어택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대한항공 정지석이 퀵오픈 공격까지 성공하며 16-13 대한항공의 리드로 경기가 흘렀다. 곽승석이 때릴 듯 하며 링컨에게 토스했고 18-15가 됐다. 19-17 상황에서 링컨이 팀의 4득점을 책임졌다. 링컨이 끌어주며 24-22 세트 포인트가 됐다. 정지석이 다시 스파이크를 내리 꽂으면서 25-23 대한항공이 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이 4세트를 압도했다. 5-5 상황에서 한선수의 토스에 이은 김규민의 환상적인 속공이 나오며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탔다. 링컨의 스파이크, 곽승석의 퀵오픈, 곽승석의 서브 득점까지 올렸다. 김규민의 블록킹에, 또 대한항공이 점수를 추가하면서 11-7까지 내달렸다. 이후 대한항공이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리드를 유지했고 결국 25-15로 승리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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