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14년차 캐디 김수연 씨가 필드 위에서 벌어지는 성별불문 성희롱, 추행들을 겪은 일화들로 할매들을 분노하게 한다.
5일 오후 8시30분 방송되는 채널S '진격의 할매'에서 골프장 캐디로 14년을 일해온 김수연 씨가 할매들을 찾아 "필드 위에서 인격 모독을 당하고 있어서, 캐디를 계속 해야 하나 고민"이라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수연 씨는 "손버릇 나쁜 남성 고객들에게 겪은 사건이 수도 없다"며 "저희들이 명찰을 가슴에 달고 있는데, ‘언니 이름이 뭐야?’라면서 가슴을 툭 치신다”고 말해 할매들을 분노하게 했다. 또 "제가 아는 언니가 들려줬는데, 어떤 분이 카트에서 일어날 때 굳이 그 언니 허벅지를 짚고 일어나셨다고 하더라"고 전해 상상 이상의 성희롱을 알렸다.
또한 수연 씨는 라운딩 중 음담패설을 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고 울분을 토로했고 이에 평소 골프를 즐기는 박정수는 캐디의 이런 고민을 전혀 예상 못했다며 기막혀 했다.
나문희는 "혹시 남자 캐디한테도 성희롱 문제가 있어?"라며 질문을 던졌고 이에 수연씨는 캐디들이 겪는 고충은 성별 불문이라며 황당한 일화를 전했다. "남자 캐디가 여성 고객을 맡았을 때 그런 일도 있다”며 "어린 나이의 남자 캐디에게 여성 고객들이 음료수를 마시다가 '아가, 우유 줄까?'라고 물었다더라"는 일화를 전했고 박정수는 어이없어 하며 "그 여자도 이상한 여자네. 몇 살인데 그딴 얘기를 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더 이상의 말을 잇지 못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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