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수년간 의붓딸에게 끔찍한 성폭력을 일삼은 아빠 실체가 드러난다.
2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의붓딸 성폭행 사건과 자신의 신분을 속인 의사 남편을 추적한다.
의붓딸 둘째 은영(가명)이는 초등학생 때부터 아빠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 은영이가 고작 10살 때 시작된 성폭력은 점점 심각해졌다. 5학년 때는 성폭행까지 이어졌지만 가족들과 지인들은 이를 알지 못했다. 겉보기에 은영이 아빠는 아이들을 잘 돌보고 집안일도 열심히 하는 완벽한 아빠였다. 회사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인터뷰에서 은영이는 “말하면 다 죽이겠다고. 엄마랑 아기들까지 다 죽여버리겠다고 했다”며 아빠의 협박을 증언했다. 결국 아빠를 제외한 가족은 모두 그에게서 도망쳤다. 아빠는 은영이에게 '일주일에 3번, 쉬는 주 없음, 부족하면 다음 주로 추가'라는 끔찍한 문자까지 보냈다. 마치 출석 검사하듯 집요하고 교묘하게 관계를 강요했다. 아빠의 괴롭힘은 은영이에게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
이병식(가명)은 장지선(가명)에게 자신을 외국 유명 의대생이라고 소개한 후 연애를 시작했다. 병식은 신촌 세브란스에 레지던트로 취업해 연애 6년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그는 일을 핑계로 계속 집을 비웠다. 지선은 그를 다정한 남편으로 알고 있었지만 곧 실체가 드러났다. 병식과 사귀고 있다는 한 여성은 그가 이미 결혼했고, 아이까지 있다고 했다. 더 믿기 힘든 사실은 그가 의사도 아니라는 것. 의사 면허증과 의사 가운 모두 가짜였다. 제작진은 추가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병식을 직접 만나 그 이유를 묻는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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