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의 역사를 쓴 '팀 킴'(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이 금의환향했다.
팀 킴의 김은정(32), 김선영(29), 김초희(26), 김경애(29), 김영미(31)는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한컬링연맹에 따르면 스킵 김은정은 귀국 후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스위스에 지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한국 컬링을 저력을 알릴 수 있었다.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예선 탈락의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자신감을 회복했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보여주겠다”라고 덧붙였다.
임명섭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박빙의 상황이 많았다. 선수들이 집중해 경기를 침착하게 잘 풀어나간 것이 준우승 원동력이 됐다“라고 전했다.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은 개인 사비를 털어 팀 킴에 축하 격려금을 전달했다. 그는 ”한국 컬링의 매운맛을 전 세계에 제대로 보여준 팀 킴에 감사하다“라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동시에 차지하는 원대한 목표를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4승 5패로 예선 탈락한 팀 킴은 이번 세계선수권 은메달로 아쉬움을 씻었다.
예선 2위(9승 3패)로 4강에 오른 팀 킴은 캐나다의 팀 아이나슨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스위스의 팀 티린초니에 6-7로 석패해 준우승했다.
준우승은 종전 2019년 ‘팀 민지’의 동메달을 뛰어넘는 한국 컬링 세계선수권 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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