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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쇄신으로 47.8% 국민 염원 완수…성범죄 무관용 원칙"

박지현 "쇄신으로 47.8% 국민 염원 완수…성범죄 무관용 원칙"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2.03.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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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오른쪽)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박지현(오른쪽)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4일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 47.8%의 국민들이 보여주신 마지막 염원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첫 전체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민주당은 지금이 마지막으로 주어진 쇄신의 기회란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n번방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로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은 닷새 전 선거 결과만 기억할 게 아니라 5년간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내로남불이라 불리며 누적된 행태를 더 크게 기억해야 한다"며 "47.8%라는 국민적 지지에 안도할 게 아니라 패배의 원인을 찾고, 47.8%가 무엇을 의미하는 뼈저리게 반성하고 쇄신해야 하는 게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은 그 어느 때보다 불평등과 차별이 눈에 드러났음에도 그것을 부동산으로 젠더로 능력주의로 나누며 왜곡되는 과정에서도 이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았다"며 "심지어 갈라치기를 종용하고, 부추기고, 차별과 배제가 시대적 과제인 것처럼 쫓아가기 바빴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권력형 성범죄, 성비위에도 최소한 피해자에 대한 배려도 없이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남용하고 2차 가해에도 사과하지 않고 모르쇠해왔다"며 "바뀌겠다고, 바꾸겠다고 했지만 하지 않았다. 사과하겠다며 입을 열기까지에도 수 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쇄신 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가장 먼저 "성폭력, 성비위,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겠다"며 "성비위, 성폭력 문제는 성별로 나눌 수 없는 인권 유린과 폭력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상대적으로 힘이 없는 약자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결코 용인될 수 없으며 이는 다가올 지방선거 공천 기준에도 엄격히 적용될 것"이라며 "당 소속 당직자, 보좌진의 성비위 발생 시에도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신고 시스템은 물론 가해자 무관용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과 청년의 공천 확대를 약속하며 "변화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운동장 자체를 넓히는 일도 중요하다"며 "여전히 절대 다수가 기성 남성인 정치에서 여성과 청년, 청소년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목소리를 다양히 담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산점이나 할당제에 얽매이지 않고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에 더 많이 도전하고, 기회를 가지며 활약할 수 있는 공천 시스템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논란이 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상의 근조화환 문제를 겨냥해서도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박 위원장은 "정치권의 온정주의를 뿌리뽑겠다. 여전히 남아 있는 학연, 지연, 혈연과 온정주의로 보편적 원칙과 사회적 규범에 위배된 정치인을 감싸는 사람들이 여전히 민주당 안에 남아 있다"며 "개인적으로 위로를 전하는 게 무슨 상관이겠느냐. 정치 영역에서 공개적으로 또 공식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여전히 비일비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오늘부로 뼈를 깎으며 쇄신해야 하는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그런 나쁜 문화를 이해해달라고 할 수 없고, 이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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