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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인수위, '동업자' 안철수 핵심공약 얼마나 반영할까

尹인수위, '동업자' 안철수 핵심공약 얼마나 반영할까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2.03.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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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공동정부' 실현에 일단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인수위가 경쟁자였다가 동업자로 변신한 안 대표의 핵심 공약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얼마나 반영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안 대표는 저와 국정 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 먼저 자리를 가진 바 있다"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의당도 환영의 입장문을 내놨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이제 국민통합정부를 향한 첫 단추가 끼워졌다"며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보다 나은 정부로의 이행을 위해 안 대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安 위원장표 '국정과제'…신성장·과학·권력분산 등 키워드 예상

국민의당이 말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국정과제 선정'에 과연 안 위원장의 입김은 어디까지 미칠까.

안 위원장은 대선 이틀 후인 11일 윤 당선인과 도시락 오찬 회동을 마친 뒤 "민주주의와 경제 문제, 데이터 산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고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일치를 봤다"고 취재진에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결국 경제, 데이터 산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뜻 아니겠냐"며 "후보 시절 본인이 말한 미래, 과학, 통합과 같은 키워드를 인수위 국정과제에 넣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것으로 보인다"고 뉴시스에 말했다. 

안 위원장이 대선 후보 시절 발표한 10대 공약 중 첫 번째는 '5·5·5 신성장전략으로 미래 먹거리와 청년일자리 창출'이었다. 구체적으로 과학경제강국을 위한 정부조직 개편, 국가 과학기슬 체계 구축과 지원사업,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 및 확보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같은 공약이 반영될 경우 윤석열 1기 정부 내각에는 과학 분야의 부처가 보다 강화되고 과학 교육 부분의 지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의 공약 중 또 주목해야할 부분이 있다. 바로 '책임총리-책임장관제'다. 그는 국민통합 내각을 구성해 책임총리제, 책임장관제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권력을 분산하겠다는 것이다. 

책임총리제가 실현된다면 국무총리는 현재 대통령이 갖고 있는 국정의 권한과 책임 일부를 실질적으로 분담하게 된다. 다만 책임총리제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국무총리를 국회에서 추천하는 방식이 동반돼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부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양당제의 폐해를 지적하며 다당제를 옹호했던 만큼 선거구제 개편,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등 정치개혁 방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보인다.

◆안철수 총괄 지휘에 원희룡 '기획위원장'과의 정책 조율 관건

안 위원장과 인수위 기획위원장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의견조율도 눈 여겨볼 지점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구성안을 발표하며 인수위원장, 부위원장 인선과 함께 '기획위원장'이라는 보기 드문 직책을 꺼내들었다. 

의아함을 표하는 취재진에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는 정부 공무원들로부터 인수인계를 위한 업무보고를 받고, 또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만들어내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곳"이라며 "정부 업무보고만 받아서 될 일이 아니라 제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국민들께 드렸던 약속, 이것도 함께 보고를 받아서 국정과제를 수립해야 되기 때문에 이것을 기획위원회를 뒀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공약을 국정과제로 다듬는 기획위원회를 만들었다는 뜻이다. 이를 총괄하는 인물이 바로 원 전 지사다. 인수위가 후보 공약을 바탕으로 새 국정과제를 짜는 곳인데 기획위를 만든 것은 옥상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원 기획위원장의 과제는 안 위원장의 비전을 윤 당선인의 철학과 잡음없이 융합하는 데 있다. 그는 페이스북에 "선거에서의 대국민 약속을 새 정부 정책에 잘 반영시키는 임무"를 맡았다며 "'정'직하게 '책'임지는 정책본부장으로서 선거 애프터서비스에 힘을 쏟겠다"고 썼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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