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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PICK] "정말로 이기고 싶다"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 비장

[패럴림PICK] "정말로 이기고 싶다" 파라아이스하키 대표팀 비장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2.03.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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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파라아이스하키 한민수 감독과 대표팀이 간절함으로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파라아이스하키 한민수 감독과 대표팀이 간절함으로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STN스포츠] 패럴림픽공동취재단 =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미국과 결전을 앞두고 단체 훈련에 나섰다.

한민수(52) 감독이 이끄는 파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내셔널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6일 미국과 대회 첫 경기를 한다.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은 현재 세계랭킹 4위다. 미국은 세계랭킹 1위다.

파라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스케이트 대신 양날이 달린 썰매(슬레지)를 탄다. 썰매는 스케이트처럼 칼날이 달린 형태로 퍽이 썰매 아래를 통과할 수 있도록 했다. 6명의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며 피리어드당 15분씩, 총 3피리어드를 진행한다.

대표팀은 훈련 과정에서 컨디션을 조율하는 데 집중했다. 흰색 유니폼(홈)과 짙은 파란색 유니폼(원정) 유니폼을 착용한 대표팀 선수들은 속도를 점점 높여가며 달리고 코치의 신호에 따라 경기장 한 바퀴 돌기도 했다. 조를 나눠 공격 훈련에도 나섰다. 선수들은 코치가 작전판을 손으로 짚어가며 설명하는 전술 내용을 귀를 기울이며 집중했다.

현장에는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방문해 대표팀의 훈련을 지켜봤다. 오 차관은 한민수 감독, 박종철 패럴림픽 총감독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오 차관이 한 감독에게 “선수단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하자 한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올라왔다. 목표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 차관이 “코리아 파이팅!”이라고 외치자 선수와 코치진도 손을 들며 파이팅을 외쳤다.

훈련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한 감독은 “지난 훈련 내용에 대한 전체적인 리뷰를 했다. 그래서 무엇을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동안 준비했던 부분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해서 미국전에 쏟아 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객관적인 전력 상 미국과 경기에서 고전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한 감독은 “미국은 최강 팀이다. 이번에 패럴림픽 4연패를 노리는 강팀이지만 포기하는 경기를 하고 싶지 않다”며 “예선전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준결승, 결승에서 우리의 목표를 이룰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한 감독은 “정말로 이기고 싶다. 승리하기 위해 더 많은 전력 분석을 했다. 우리가 약속한 플레이들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나온다면 승패 여부를 떠나서 목표를 이룰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미국은 준결승 또는 결승 가서 또 만날 수 있는 팀이다. (예선 경기가) 밑거름이 돼 큰 약이 되지 않을까 싶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이기기 위해 준비하겠다.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파라아이스하키 한민수 감독과 대표팀이 간절함으로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파라아이스하키 한민수 감독과 대표팀이 간절함으로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대표팀 주장이자 포워드인 장종호(38)도 “미국은 워낙 강팀이라 (우리가) 진다는 생각보다는 하나하나 배워갈 수 있는 점을 배우겠다. 내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 경기까지 웃으면서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장종호는 “4강에 진입해 두 번째 메달을 노려보는 게 목표”라고 했다.

장종호는 네 번째(2010 밴쿠버, 2014 소치, 2018 평창, 2022 베이징) 패럴림픽 출전이다. 이번에는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장종호는 “네 번째 패럴림픽이다 보니까 기대감 설렘은 별로 없고 압박감이 조금 더 심한 것 같다”며 “평창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또 많은 국민들께서 더 좋은 성적을 원할 수도 있어서 부담감이 큰 것 같다”고 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지난 3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선수단이 베이징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A조 1-2위가 준결승에 직행하고, A조 4위-B조 1위, A조 3위-B조 2위전 승자가 준결승에 진출한다는 기존 룰도 변경됐다. 한국은 미국, 캐나다에 이어 A조 3위 가능성이 높은 만큼 B조 1위가 아닌 B조 3위를 꺾으면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한 감독은 “메달권에 진입하는 데 가까워지기는 했다. 그래서 사기가 올라간 건 사실이다”면서도 “러시아가 없다고 해서 다른 팀이 약한 건 아니다. 미국, 캐나다 등 다른 나라들에 대한 분석이 다 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전력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장종호도 “러시아가 없다고 해서 편하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우리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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