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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고백 "불화·불임 쫓아다녀" "유년시절 불행"

한가인 고백 "불화·불임 쫓아다녀" "유년시절 불행"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2.02.2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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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사진|SBS TV 토크쇼 '써클 하우스'
한가인. 사진|SBS TV 토크쇼 '써클 하우스'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탤런트 한가인(40)이 남편 연정훈(44)과 불화·불임 소문을 해명했다.

한가인은 24일 방송한 SBS TV 토크쇼 '써클 하우스'에서 "결혼하고 11년 동안 아이를 안 낳았다. (남편을) 스물 두 살에 만나 스물 네 살에 결혼했다. 너무 어릴 때 결혼해 나도 성장이 덜 돼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었다"며 "남편과 합의하고 안 낳았는데, 밖에 나가면 만날 '애를 언제 낳을거냐'고 물어보더라. 둘이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도 따라다녔다"고 털어놨다.

"내 이름에 연관검색어로 '불임'이 따라다녔다"며 "아기를 가지려고 노력한 적이 없는데도 한가인을 치면 불임이 쫓아다녔다. 결혼하고 다음 과정이 임신하고 아기 낳는 건 아닌데 스트레스가 심했다. 내가 선택해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건 행복했지만, 사람들 시선 때문에 하기는 싫었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는 26세 비연애주의자 중학교 교사 '철벽이'(닉네임)가 출연했다. 철벽이는 아버지 외도로 힘들었던 유년시절을 털어놨다. 한가인은 "나도 사실 행복한 유년생활을 보내지 않았다. 힘든 시기가 있었다"면서 "아빠라는 존재에 관한 미움이 아니다. 미움은 사랑의 반대인데, 기대조차 없다면 미움도 안 든다. 무감정이 맞는 것 같다"며 공감했다.

"반대로 남편은 내가 갖지 못한 따뜻한 가정에서 살아서 좋았다"며 "일찍 결혼한 계기가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은 생각이 컸다. 누군가 '울타리가 돼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남자를 만나면 '내가 쌓아 놓은 벽이 무너지지 않을까' 생각해 일찍 결혼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아이들을 봐주면 내가 치유를 받는다. 둘이 노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다"며 "신랑이 내가 꿈꾸고 바랐던 아빠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치유된다"고 덧붙였다.

한가인은 2005년 탤런트 연규진 아들인 연정훈과 결혼했다. 11년만인 2016년 딸 재희를 얻었다. 3년 뒤인 2019년 아들 재우도 품에 안았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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