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KBL(한국농구연맹)이 음주운전에 적발된 프로 농구선수 천기범(28·서울 삼성 썬더스)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KBL은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재정위원회에서 천기범에게 54경기 출전 정지, 제제금 10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 징계를 내렸다.
출전 정지 54경기는 한 시즌 정규리그 경기 수와 동일하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천기범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천기범은 지난 19일 오후 10시께 인천 중국 영종도 운서동에서 음주운전을 하고 경찰에 “대리운전 기사가 사고를 내고 도망쳤다”고 허위진술했다. 동승한 지인 A씨도 천기범과 함께 거짓말 해 범인은닉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출동 당시 천기범과 A씨는 혈중알코올 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한편 KBL은 지난해 김진영 음주운전 사고에 이어 9개월 만에 사건이 재발한 삼성 썬더스 구단에게 경고 및 제제금 1000만원을 부과했다.
삼성 썬더스 측은 “또 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죄송하다. 해당 선수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