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FIFA 올해의 골키퍼’ 후보에서 떨어진 티보 쿠르투아(29)가 실력으로 무력시위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마요르카는 “‘FIFA 올해의 골키퍼’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한 쿠르투아가 FIFA의 결정이 틀렸음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17일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골키퍼에게 수여하는 ‘FIFA 올해의 골키퍼’시상식을 진행한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최종 후보에 포함되지 못했다. FIFA는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생제르맹), 에두아르 멘디(첼시)를 최종 후보 3인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리그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FIFA의 결정이 틀렸음을 증명 중이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9일 발렌시아 전도 돋보였다.
쿠르투아는 3-0으로 레알이 앞선 후반 11분 벨기에 대표팀 동료 다니엘 바스의 기습적인 슈팅을 막는 선방을 보였다. 이어 후반 30분 게데스가 골대 구석으로 날린 패널티킥 슈팅을 쳐냈다. 하지만 튕겨 나온 볼을 다시 게데스가 집어넣어 결국 실점했다. 비록 실점했지만, 쿠르투아의 놀라운 반사신경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쿠르투아의 활약은 기록이 증명한다. 최근 경기 23개의 유효슈팅 중 20개를 세이브했다. 홈 경기에서는 18개 유효 슈팅 중 단 1골만을 허용 중이다. 그야말로 놀라운 세이브 능력이다.
쿠르투아는 지난 11월 ‘FIFA 올해의 골키퍼’ 최종 후보와 관련해 “내가 최종 3인 후보에 오르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는 “개인 수상이 가장 중요한 건 아니다”라며 수상에 개의치 않음을 드러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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