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반진혁 기자 = 아스널의 레전드 폴 머슨이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태도에 뿔이났다.
머슨은 14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다. 내가 감독이었다면 오바메양은 주장이 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스널의 캡틴이 되는 건 영광이다. 이런 기회는 없다. 지금 당장 바꿔라. 다른 선수가 완장을 차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바메양의 태도가 문제가 되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은 팀의 규율을 위반했기에 명단에서 빠졌다”고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유는 이렇다. 오바메양은 프랑스에 계신 어머니를 런던으로 데려오기 위해 팀에 휴가를 요청했다.
아스널은 오바메양의 어머니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허락했다. 단, 9일 훈련 전까지 복귀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하지만, 오바메양은 9일 오전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규정에 따라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대기가 필요하기에 팀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
오바메양이 팀과 약속을 어긴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3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 명단에 올랐지만, 소집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출전하지 못한 무책임함을 보인 바 있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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