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반진혁 기자 =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비교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없이도 레알은 잘 나가지만, 리오넬 메시 없는 바르셀로나는 수준이 떨어졌다”고 혹평했다.
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떠났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살아남았다. 적응하는 데 시간을 걸렸지만, 더 강력한 기반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의 공격 능력 수준은 리오넬 메시가 떠난 후 떨어졌다. 팀이 무너지는 방식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비교했다.
레알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D조에 편성됐다. 인터 밀란, 셰리프, 샤흐타르와의 경쟁에서 이긴 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호날두가 떠난 레알은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카림 벤제마의 건재함과 비니시우스 주니어의 기량이 폭발하면서 새로운 공격 시대를 맞았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처참하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E조 예선 최종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날 결과로 16강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진입에 실패했고 3위 자격으로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바르셀로나 UCL 조별 예선에서 탈락해 유로파리그로 향하는 건 2000-01시즌 이후 처음이다.
바르셀로나의 부진은 메시 공백이 컸다. 재정난 등을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결별한 것이 화근이었다.
메시가 떠난 바르셀로나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가 없었고 이는 성적 악화로 이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탈락이는 고배를 마시면서 메시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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