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대전] 반진혁 기자 = 대전하나시티즌이 강원FC를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전은 8일 오후 7시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강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2차전이 남아있어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대전은 승격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대전은 3-4-3 전술을 가동했다. 파투, 공민현, 원기종이 공격진에 배치됐고 서영재, 마사, 이현식, 이종현이 뒤를 받쳤다. 수비는 이웅희, 박진섭, 이지솔이 구축했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강원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대원과 이정협이 투톱을 구성했고 정승용, 한국영, 김대우, 신창무, 임창우가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했다. 스리백은 윤석영, 임채민, 김영빈이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초반 분위기는 대전 쪽으로 기울었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은 선보이면서 선제 득점을 노렸다. 마사를 중심으로 강원의 골문을 두드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던 전반 25분 마사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의지를 불태웠다.
이후 대전은 세트 피스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면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강원도 반격의 끈을 쥐었지만, 연계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도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0분 신창무가 회심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 작전을 펼쳤다. 대전은 전반 45분 공민현이 오버헤드 킥을 선보이면서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파투를 빼고 김승섭을 투입해 최전방 공격 라인에 변화를 줬다.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5분 결실을 봤다. 마사가 드리블로 강원의 수비를 흔든 후 건넨 패스를 이현식이 마무리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강원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8분 코너킥 상황 이후 임채민이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후 후반 13분 신창무를 빼고 황문기를 투입하면서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대전은 후반 23분 공민현 대신 바이오를 선택해 추가 득점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원은 물러설 곳이 없었다. 라인을 끌어올리고 득점 작업에 주력했다. 하지만, 결정력에 발목이 잡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대전이 강원을 꺾고 승리를 거두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