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홍은동] 반진혁 기자 = 설영우가 스승 故 유상철 전 감독을 추억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오후 3시 하나원큐 K리그1 어워즈 2021을 열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만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 권오갑 총재, 각 구단 대표, 수상자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시즌 눈에 띄는 활약으로 최고의 샛별에게 수상하는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은 울산 현대의 설영우였다.
설영우는 이번 시즌 프로 2년 차로 31경기에 출전해 2골 3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K리그1 12개 감독 12표 중 3, 주장 12표 중 7, 미디어 118표 중 51표를 받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설영우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이었다. 하지만, 이루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 시즌은 더 열심히 준비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영우는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울산대학교에서 인연이 있는 고인 유상철 감독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시상식에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잘 성장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해주셨을 것 같다. 너무 보고싶다”고 말했다.
설영우는 42.29점으로 경쟁자 정상빈(26.27), 엄원상(17.92), 고영준(13.52)를 크게 제치면서 최고의 샛별로 우뚝섰다.
이에 대해서는 “엄원상, 고영준, 정상빈 등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은 선수다. 앞선다고 생각하는 건 팀 성적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끝으로 “우승을 못했다는 것에 대해 실망스러운 시즌이다. 좀 더 믿고 다독였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을 준비를 잘해서 따라올 수 없는 팀을 만들겠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