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전주] 반진혁 기자 = 전북 현대가 최종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북은 5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북은 통산 9회 우승과 함께 최초로 5연패 달성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전북은 4-3-2-1 포메이션을 꺼냈다. 구스타보가 최전방, 이성윤, 한교원이 2선에 위치했다. 쿠니모토, 백승호, 이승기가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했고 수비는 최철순, 홍정호, 구자룡, 이용이 구축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제주는 3-4-3 전술을 가동했다. 제르소, 주민규, 김명순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정우재, 김봉수, 김영욱, 안현범이 뒤를 받쳤다. 스리백은 정운, 김경재, 김오규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이창근이 꼈다.
전북은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상대의 골문을 두드리면서 이른 시간 선제골을 노렸다. 제주도 만만치 않았다. 역습에서 날카로움을 선보이면서 맞불 작전을 펼쳤다.
이후 분위기는 전북 쪽으로 흘렀다. 계속해서 공격적인 모습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구스타보와 한교원을 중심으로 상대를 공략하면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제주의 두터운 수비를 쉽게 뚫지는 못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5분 한교원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몸을 던지면서 슈팅을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에도 득점을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고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기선제압도 전북의 몫이었다. 후반 8분 송민규의 패스를 구스타보가 슈팅을 연결하면서 선제 득점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던 후반 9분 결실을 봤다. 최철순의 헤더 슈팅 이후 세컨드 볼 상황에서 한교원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선제 득점을 등에 업은 전북의 분위기는 달아올랐다. 구스타보와 한교원이 회심의 슈팅을 연이어 선보이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일격을 당한 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주민규를 빼고 자와다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갔고 후반 28분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송민규가 깔끔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만족은 없었다. 한교원, 이승기를 빼고 바로우와 김보경을 투입해 전술 변화를 줬고 계속해서 공격적인 운영을 추가 득점을 노렸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한교원과 송민규가 골을 기록한 전북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리그 5연패 달성의 순간이었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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