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스트릿 우먼 파이터(스우파)'로 유명해진 댄서 아이키가 과거 일부 댄서에게 무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한 댄서 커뮤니티에는 '아이키가 댄서신에서 무시당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아이키가 결혼과 출산으로 활동을 늦게 시작하면서 커리어 초반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밝혔다. 또 아이키가 인맥도 없었고, 라틴과 힙합을 결합한 장르로 정통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을 달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아이키가 미국 NBC의 오디션 프로그램 'World Of Dance(월드 오브 댄스)' 시즌3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을 언급하며 "국내에서는 참가상조차 못 받았던 올레디 영상을 페북에 올렸는데 바로 NBC에서 섭외가 들어왔다더라"라고 전했다.
하지만 '월드 오브 댄스' 성과가 있었음에도 국내에서는 큰 후광을 누리지 못했다고 했다. A씨는 "한국에 와서는 달라진 게 없었다. 그래서 아이키는 해외 공연 위주로 다녀야 했고 코로나19가 터지면서 틱톡을 시작했는데 틱톡 댄스가 대박이 나면서 대중들한테 먼저 유명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글에는 다수의 댄서가 공감한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한 댄서는 "내가 들었던 제일 충격적인 말은 아이키가 '월드 오브 댄스'에서 이기고 오니까 '애 딸린 유부녀가 스포츠댄스 하다가 스트릿 한다고 설친다'였다. 행사 뒤풀이 때 거기 있던 사람들이 술 마시고 뒷담하면서 한 소리"라고 전했다.
최근 스트릿 댄서 루다는 생방송을 통해 아이키가 격었던 수모를 증언하면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그는 "저도 예전에 아이키를 싫어했다. 이 업계에서는 우리 방식대로 성장하지 않은 댄서를 무시한다"며 "물론 저는 지금 아이키를 매우 좋아하고 존경한다. 그때의 내가 부끄럽다"고 반성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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