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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인테르 라노키아, 10년 만의 위업을 돕다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인테르 라노키아, 10년 만의 위업을 돕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1.26 06:31
  • 수정 2021.11.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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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센터백 안드레아 라노키아. 사진|인터 밀란
인터 밀란 센터백 안드레아 라노키아. 사진|인터 밀란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93번째 이야기: 인테르 라노키아, 10년 만의 위업을 돕다

안드레아 라노키아(33)가 기쁨을 표현했다. 

인터 밀란은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D조 5차전 FC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인테르는 대회 3연승에 성공했고 샤흐타르는 대회 5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1988년생의 이탈리아 수비수인 라노키아는 커리어 초반 엄청난 기대를 받던 센터백이었다. 라노키아는 2009/10시즌 AS 바리에서 레오나르도 보누치와 신예 센터백 라인을 이루며 장차 이탈리아를 이끌어갈 것이라 평가받았다. 2010년 보누치는 유벤투스로, 라노키아는 인테르로 각각 이적했는데 당시 평가만 해도 라노키아가 더 높았다. 당시 라노키아는 이탈리아의 전설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받았다. 

하지만 라노키아는 인테르 커리어 초반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며 고개를 끄덕이게 했지만 결국 자신을 향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성장이 미약해 1군 멤버 중 한 명에 그쳤다. 물론 그 역시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에게 향하던 기대치를 생각해보면 아쉬웠다. 

그러나 라노키아는 본인의 위치에서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전 시즌 역시 팀의 11년 만의 리그 탈환에 기여했다. 경기장 안에서도 활약했지만, 훈련 때도 로멜루 루카쿠의 홀드업 플레이 파트너가 돼 기량 상승을 도우는 등 기여했다. 

그런 라노키아가 최근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인테르는 3-5-2 포메이션을 쓰는데 중앙 센터백으로 활약하던 스테판 데 브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라노키아가 그 자리를 완벽히 메워내며 인테르의 고공행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직전 리그 SSC 나폴리전 승리에 기여했던 라노키아는 이번 샤흐타르전에서도 짠물 수비로 2-0 승리를 만들었다. 

라노키아의 활약 속에 승리한 인테르는 10년 만의 UCL 토너먼트(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주역이었던 라노키아는 경기 후 자신의 SNS 기쁨을 표현했다. 라노키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어려운 게임, 멋진 승리. 10년의 기다림. 가자 인테르!”라고 덧붙였다.

라노키아는 묵묵히 팀에 기여하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다시 한 번 실력 발휘를 했다. 이를 통해 팀이 10년 만의 위업을 달성하는 것을 도왔다. 언제나 준비를 하고 필요할 때 진가를 보여준 라노키아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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