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올레 군나르 솔샤르(48) 감독의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구단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결별하기로 합의했다. 최근의 부진이라도 그의 공헌을 흐리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구단은 그간 솔샤르 감독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하는 바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그의 앞날에 좋은 일만이 깃들기를 바라며 그는 언제나 맨유 레전드로 환영 받을 것이다. 우리 구단은 새 감독을 찾을 때까지 마이클 캐릭 코치에게 팀 지휘를 임시로 맡길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솔샤르는 감독직을 떠나기 전 맨유와 고별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솔샤르는 그간의 소회를 전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 CF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전했다.
솔샤르는 마지막 당부로 비야레알 CF전을 앞둔 선수들에게 “오늘 아침에도 제가 선수들에게 말했지만 자신들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현재 우리가 보여준 모습보다 훨씬 낫습니다. 이를 증명하지 못했지만 UCL 경기에서 가슴을 펴고 맨유 선수로서의 모습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UCL 가장 큰 무대의 중요한 경기를 마이클 캐릭이 맡게 됩니다. 캐릭을 저는 극도로 존중하고, 약간 사랑하기까지 합니다”라고 말한 뒤 감정이 격해져 눈물을 보였다. 솔샤르는 “제가 감정적인 상태가 되는데(눈물)…인터뷰를 그만 해야될 때인 것 같아요. 선수들은 괜찮을 것입니다. 저는 지켜보고 그들을 응원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