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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도전' 허정한, 2021 베겔 세계 3쿠션 월드컵 준우승

'5년 만에 도전' 허정한, 2021 베겔 세계 3쿠션 월드컵 준우승

  • 기자명 이상완 기자
  • 입력 2021.11.14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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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베겔 세계 3쿠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허정환. 사진|대한당구연맹
2021 베겔 세계 3쿠션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허정환. 사진|대한당구연맹

 

[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5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노리며 결승에 진출했던 허정한(세계19위)이 아쉽게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6위)에게 결승 무대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허정한은 지난 14일 새벽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2021 베겔 세계 3쿠션 월드컵(이하 베겔월드컵)’에 출전에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결승에서 다니엘 산체스에게 42:50으로 아쉽게 졌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약 2년 만에 개최된 세계 3쿠션 월드컵에서 결승 무대까지 진출하며 대한민국 캐롬이 건재함을 알렸다.

지난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베겔 월드컵에는 한국 선수 총 14명이 출전했다. 허정한은 예선 마지막 라운드인 Q라운드부터 출전했다.

허정한은 Q라운드 첫 경기에서 강자인(세계75)위를 만나 28:40으로 패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알렸지만, 앞서 강자인에게 승리한 정승일(세계74위)을 40:24로 누르며 1승1패를 기록했지만 에버리지를 앞서며 32강 무대로 진출했다.

이어 진행된 32강 조별리그에서 허정한은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세계4위)와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하지만 루피 체넷(터키·세계17위)과 오메르 카라쿠르트(터키·세계228위)를 각각 40:23, 40:33으로 물리치며 최종 2승1무로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동률을 이뤘지만 에버리지에서 앞서며 조1위로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허정한의 기세는 매서웠다. 16강에서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세계24위)를 상대로 50:35, 8강에서 2019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5위)를 50:36로 꺾으며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32강 토너먼트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다시 만났다. 역시 우열을 가리지 못한 상대답게 치열한 공방전으로 경기가 진행됐지만 최종 50:47로 승리하며 최종 결승 무대로 나아갔다.

결승은 가장 최근에 진행된 세계 3쿠션 월드컵(2020 안탈리아)의 우승자인 다니엘 산체스와 맞붙게 됐다. 결승 역시 치열한 공방이었다.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 받던 상황에서 7이닝째에 다니엘 산체스가 하이런 7점을 터뜨리며 12:16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허정한은 그냥 보고만 있지 않았다. 9이닝째에 하이런 8점을 폭발시키며 20:18로 재역전하며 기세를 올리는 듯 했다. 그러나 13이닝째에 5점의 연속득점을 올린 다니엘 산체스는 21:26의 스코어를 만들며 전반을 앞선채 브레이크타임에 들어갔다. 허정한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자 17이닝에서 하이런 8점을 다시 한 번 기록하며 30:31로 추격했다. 18이닝에서도 4점을 기록하며 34:34의 동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 장타가 터지지 않으며 22이닝에서 하이런 7점을 기록한 다니엘 산체스에게 36:42로 뒤지기 시작했다. 이후 24이닝에서 2점, 25이닝에서 3점을 기록하며 41:42로 허정한이 바짝 따라붙었지만, 26이닝에서 5점의 연속득점을 다니엘 산체스가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가 찍혔다. 최종 스코어 42:50, 28이닝 동안의 치열한 승부였다. 허정한은 에버리지 1.500 하이런 8점, 다니엘 산체스는 에버리지 1.785 하이런 7점을 기록했다.

허정한은 ‘2016 후루가다 세계 3쿠션 월드컵’의 우승 이후 5년만에 정상 재탈환을 노렸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산체스는 2020 안탈리아 세계 3쿠션 월드컵 우승 이후 2회 연속 3쿠션 월드컵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산체스는 경기 종료 후 우승 인터뷰에서“이번 월드컵에서 매 경기는 어려웠다. 특히 이번 결승에서의 허정한 선수와의 경기는 정말 어려웠고, 그가 몇 번의 실수가 나오며 내가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역시 한국 선수와 대결하는 것은 항상 어렵다.”며 허정한과 더불어 한국선수들의 실력이 세계수준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한편, 다음 세계 3쿠션 월드컵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다가오는 12월에 개최된다.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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