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미운우리새끼’에 허성태가 출연해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2049, 가구시청률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는 평균 가구 시청률 13.3%(수도권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5.0%를 기록했다. 특히, 김희철이 ‘미우새 2대 반장’으로 김준호를 추천하는 장면에서 순간 최고 분당 시청률이 16.7%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빌런이 된 배우 허성태가 스페셜 MC로 출연해 순수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인기를 실감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허성태는 “(어머니께서) 딱 한마디를 하셨는데 가슴에 팍 꽂히더라.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여’라는 것이다. 유머를 섞은 그 표현이 너무 크게 와닿더라”라고 언급했다.
또한, 허성태는 평범한 대기업 사원에서 가슴 속에 묻어둔 꿈이었던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허성태는 “회식하고 취한 기분에 TV를 보는데 ‘연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도전하라’는 광고가 보였다. 술기운에 신청하고 떨면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거제에서 부산으로 총 6번의 예선을 치르고, 천여 명 중 15명에 선발되어 서울 본선에 도전할 때의 심경도 밝혔다. “사표는 아직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심사위원 다섯 분 중 한 분이라도 OK 표를 안 주셨으면 나는 다 공감시키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받아들이고 회사로 돌아갔을 텐데 다 합격을 받았다”라고 말해 현장의 母벤져스를 놀라게 했다. 특히 배우 전향을 반대하시는 어머니에게 허성태는 “’다섯 개만 보여줄게’하면서 그 앞에서 연기를 했다. (어머니가) 더 복장 터졌을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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