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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베로나 카프라리, 663km 떨어진 곳으로 옮겨도 핵심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베로나 카프라리, 663km 떨어진 곳으로 옮겨도 핵심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0.27 03:20
  • 수정 2021.11.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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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 베로나 지안루카 카프라리(사진 중앙). 사진|엘라스 베로나
엘라스 베로나 지안루카 카프라리(사진 중앙). 사진|엘라스 베로나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64번째 이야기: 베로나 카프라리, 663km 떨어진 곳으로 옮겨도 핵심

지안루카 카프라리(28)는 어디서나 핵심이다.  

엘라스 베로나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토주 베로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9라운드 SS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베로나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라치오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는 무려 4골을 터트린 지오반니 시메오네에게 향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베로나 입장에서 2어시스트로 조력자로 맹활약한 카프라리의 공헌을 간과할 수 없었다.  

카프라리는 전반 29분 상대 박스 앞에서 상대 박스 왼쪽을 향한 정확한 패스로 시메오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뿐만 아니라 후반 16분 2-1 살얼음판의 리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정확한 패스로 시메오네의 득점을 도왔다. 카프라리의 맹활약으로 베로나가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베로나는 직전 시즌 10위의 돌풍을 일으켰지만, 주역 이반 유리치 감독이 토리노로 떠나면서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유리치 감독의 이탈만큼이나 타격이 컸던 것이 있는데 윙어 마티아 자카니의 이탈이었다. 자카니는 베로나 3-4-3 포메이션의 윙포워드 위치에서 공격을 핵으로 활약했다. 그런 이번 여름 SS 라치오로 이적하게 되면서 공백이 컸다.

베로나가 그런 자카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선수가 카프라리였다. 카프라리는 현재까지 7경기 3골 4어시스트로 경기당 1공격포인트를 폭발시키며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프라리가 대단한 점은 급작스러운 환경의 변화도 적응하며 이런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로마 태생의 카프라리는 직전 시즌 이탈리아 남부의 베네벤토 연고 베네벤토 칼초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베로나에서 뛰고 있다. 베네벤토는 이탈리아 남서쪽에 있는 도시고, 베로나는 이탈리아 북동쪽에 있는 도시다. 두 도시 간의 직선거리만 663km에 달하고 환경도 많이 다르다. 하지만 그가 적응기간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베로나도 카프라리의 활약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제는 더 나아가 이전의 성과 그 이상을 내는 꿈을 꾼다. 카프라리의 존재가 베로나가 더 좋은 성적을 목표로 하는 원동력이 돼주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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