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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인터뷰①] ’오징어게임 신스틸러‘ 이상희가 밝힌 ’17번 유리공‘ 이야기

[st&인터뷰①] ’오징어게임 신스틸러‘ 이상희가 밝힌 ’17번 유리공‘ 이야기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1.10.24 18:22
  • 수정 2021.10.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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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이상희.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이상희. 사진|넷플릭스 제공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청자가 전 세계 1억 4000만명을 넘어서며 세계적 열풍이 근 한 달간 이어지고 있다. ‘오징어 게임’ 매력 중 하나는 이정재·박해수 같은 주인공 외에 여러 조연·단역들이 함께 극을 이끌며 완벽한 작품 앙상블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유튜브·인터넷에서는 ‘오징어 게임’ 속 숨은 배우 찾기 콘텐츠가 늘어나는 등 ‘짧고 굵게’ 열연했던 인물들을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이중 ‘17번’ 유리공을 연기한 배우 이상희도 시청자 뇌리에 강하게 박힌 ‘오징어 게임’ 캐릭터 중 한 명이다. 그는 ‘유리 다리 건너기’에서 게임 성공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신스틸러로 등장한다.

익숙하고 친근한 ‘동네 아저씨’ 같은 이미지. 분명 낯은 익지만 이름은 선뜻 안 떠오르는 배우. 하지만 영화 ‘추격자, 차우, 1987,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등 20여 편에 출연한 연기 42년 차 ‘관록의 배우’다. 독립 영화를 포함하면 60여 편을 훌쩍 넘는다.

최근 STN스포츠는 이상희를 만나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그에게 작품을 마친 소감을 묻자 “짧게 나와서 서운하고 아쉽다”며 웃었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배역을 위해 유리 공장도 찾아가 보고 머리도 길렀다. 다른 드라마 촬영을 할 때도 ‘오징어 게임’을 위해 머리를 안 자르고 버텼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부는 ‘오징어 게임’ 인기에 대해서는 “이렇게까지나 인기가 있을 줄을 예상 못 했다”면서 “아마 감독님도 예상 못 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이상희. 사진|STN스포츠
배우 이상희. 사진|STN스포츠

극 중 짧은 분량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준 그. ‘오징어 게임’ 후 많이 알아보냐고 묻자 “많이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 길에서 눈인사하는 사람도 있고 지나가다 ‘그 사람 아니냐’고 수군대는 경우도 보인다. 얼마 전 70대 지인 형님에게 연락이 왔는데, 본인 아들이 명절에 와서 ‘오징어 게임’을 넷플릭스로 틀어줬다고 하더라. 보니깐 내가 나왔다면서 12년 만에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하고 20대부터 70대까지 전 세대가 알아봐 준 적은 처음이다. 누가 상상을 했겠냐”며 흐뭇해했다.

이상희는 세계적으로 부는 ‘오징어 게임’ 열풍 요인으로 극 중 주요 소재인 ‘전통문화 놀이’를 꼽았다. “우리가 없던 시절 즐겼던 오징어, 구슬치기, 달고나 등 전통 놀이들이 드라마 속 생존게임으로 녹아드니 다른 나라 사람들도 이렇게 좋아하고 관심을 갖는구나 싶었다. 우리의 것은 버릴 게 없지 않느냐.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도 신선했던 것 같다”

그가 연기한 게임 참가자 17번 유리공(도정수)는 많은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캐릭터지만 극 중 인물의 서사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오징어 게임' 팬들은 그가 과연 어떤 사람이고 어쩌다 게임에 참가하게 됐을지 호기심을 갖는다.

이상희는 유리공에 대한 인물 설정으로 “사업을 하다 망해서 부인은 도망가고 자식들도 연락 안 되고 인간으로서 큰 비애가 있는 인물이라 상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삶이 비참하고 앞이 안 보여 죽음을 담보로 하는 게임에 이미 죽음을 각오하고 참가했을 것 같다. 가족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그런 삶을 산 사람이라면 얼마나 속상했을까. 단 하루만이라도 게임 상금 456억을 들고 가족 앞에 당당히 서보고 싶은 마음이었을 거다”라며 씁쓸해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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