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 중 소품총에서 실탄을 쏴 촬영감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렉 볼드윈은 21일 오후 1시 50분(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영화 '러스트'를 촬영하던 중 총기 사고를 일으켜 여성 촬영감독이 사망했다. 그는 영화에 제작자 겸 주연배우로 참여했다.
촬영 중 공포탄이 장착된 줄 알았던 소품용 권총 프롭건의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실탄이 발사돼 여성 촬영감독 핼리나 허친스가 사망하고, 감독 조엘 소우자가 부상을 입었다.
프롭건은 영화 촬영을 위해 공포탄이 발사되도록 실제총을 개조해 만든 총기를 뜻한다.
숨진 촬영감독은 복부에 총을 맞고 헬기로 인급 병원에 긴급 후송됐으나 사망했다. 소우자 감독은 어깨를 맞고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산타페 카운티 보안 당국은 "어떻게 실탄이 프롭건에서 발사된 것인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렉 볼드윈은 비통에 잠긴 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 볼드윈은 1958년생으로 '마이애미 블루스' '붉은 10월'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중견 배우다. SNL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패러디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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