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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엔리케 감독, ”우리의 축구를 했기에 슬픔도 아픔도 크지는 않다“

스페인 엔리케 감독, ”우리의 축구를 했기에 슬픔도 아픔도 크지는 않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0.1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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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가대표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진|뉴시스/AP
스페인 국가대표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루이스 엔리케(51)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스페인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이하 UNL) 결승전 프랑스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스페인은 준우승에 머물렀고 프랑스는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엔리케호 스페인은 가비 등 젊은 피를 발굴하면서도 4강서 유로 챔피언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결승서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를 맞아 호각지세를 이뤘다. 의미가 있었던 대회가 됐다. 

같은 날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누구와 경기를 하든, 어떤 상황에서 경기를 하든 우리의 축구를 하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축구를 펼치며) 잘 경쟁했기 때문에 패배의 아픔도, 슬픔의 기운도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유럽 챔피언(이탈리아)를 격파했을 뿐 아니라 세계 챔피언(프랑스)와 접전을 벌였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결승전 리드 상황에서 이를 좀 더 유지했어야 합니다. 상대는 우리의 셀레브레이션이 끝나기가 무섭게 멋진 골로 1-1을 만들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은 팬들에 대해 언급할 때는 마음이 약해졌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 팬 분들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오늘 밤 그들을 위해 축하할 무언가를 줄 수 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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