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인터뷰②] ’오징어 게임 신스틸러' 369번 윤승훈 “인상 깊었던 박해수와 이정재”
[st&인터뷰②] ’오징어 게임 신스틸러' 369번 윤승훈 “인상 깊었던 박해수와 이정재”
  • 박재호 기자
  • 승인 2021.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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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승훈. 사진|여진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윤승훈. 사진|여진엔터테인먼트 제공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인터뷰①에 이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참가자 369번을 연기한 배우 윤승훈은 단역이었지만 존재감을 컸다. 특히 그가 열연한 ’미끄럼틀 죽음씬‘은 게임 참가자들이 죽는 장면 중 가장 강렬했다는 호평도 얻어냈다.

이처럼 ’오징어 게임‘의 매력 중 하나는 이정재·박해수 같은 주연배우 외에도 윤승훈 같은 작은 단역들이 때때로 극을 이끌며 완벽한 작품 앙상블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윤승훈은 “주연과 조연, 단역, 엑스트라의 역할이 톱니바퀴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면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며 작품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주연배우 박해수, 정호연, 이정재로부터 받은 깊은 인상을 이야기했다.

그는 박해수에 대해 ”진중한 배우“라며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저보다 두 살 형이다. 촬영장에서 먼저 알아봐 주시고 인사를 건네주셨다. 항상 작품에 몰입하고 굉장히 좋은 배우라는 걸 항상 느낀다”고 말했다.

신예 정호연에 대해서는 “큰 작품의 주연이 처음인 친구인데도 ‘여유롭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면서 “겸손하면서도 털털해 스태프들과 잘 어울리고, 다른 배우들과도 조화를 잘 이뤘다.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 배우의 모습이 좋아 보였다. 좋은 배우로 성장할 것 같다”고 떠올렸다.

주인공 이정재에 대해서는 “워낙 어릴 때부터 TV로 봐오던 선배님인데 실제로는 처음 뵈었다. 어릴 적 ‘모래시계’의 멋있는 역할로 기억이 있는데 실제로 뵈니 굉장히 수더분하고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그 아저씨 같았다”면서 “어떤 역을 맡으셔도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놀라웠다”고 평했다.

'오징어 게임' 속 윤승훈의 모습.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영상 캡처
'오징어 게임' 속 윤승훈의 모습. 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영상 캡처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딘 윤승훈은 배우의 길이 ‘자갈밭’과 같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런 배우의 길을 응원해준 아내를 향해 고마움을 나타냈다.

“배우라는 직업이 굉장히 힘든 삶이다. 돌이켜봐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순탄치 않다. 불과 어제까지도 ‘그만해야 할 것 같은데’라는 고민을 하는 직업”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런 자갈밭을 함께 가겠다고 손을 내밀어 준 존재가 아내다. 항상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좋은 작품도 만나고 지금껏 고생한 것에 대한 보답을 조금씩이라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승훈은 여러 조연과 단역을 거치며 동네 양아치, 군대 소대장, 담임선생님, 경찰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보여주지 못한 윤승훈의 ’얼굴‘은 아직 많이 남아있다. 그가 보여주고 싶은 그만의 ’얼굴‘은 무엇이 있을까.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잘 담아서 연기하는 그런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 우리 옆에 있는 친구, 동생, 형 같은 편안한 모습의 역할이다. 저 역시 소소한 삶 속에서 소시민으로 희로애락을 느끼며 살아왔다“

이어 ”영화 ’주먹이 운다‘에서 최민식 선배님 역할이 떠오른다. 또 드라마 ’장미빛 인생‘에서 최진실 선배님과 평범한 사랑 이야기를 표현한 손현주 선배님 같은 역할이다. 이렇게 소소한 일상을 담는 ’윤승훈 다운‘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윤승훈은 ”좋은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대중이 제 연기를 보며 통쾌한 대리만족을 느꼈으면 좋겠다. ’저 배우 나오면 재밌어! 보고 싶고 궁금해!‘라는 생각이 드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작품을 만나기 위해 계속 준비하겠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sports@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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