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안산] 반진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다득점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해서 기쁜 마음이다. 전반전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득점이 나올 수 있는 장면이 많았지만, 더 많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실점 이후 막판에 승점 3점을 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리아는 예상했던 경기를 보여줬다. 찬스를 살려 이른 시간에 승부를 볼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리아전을 승리로 마친 벤투호는 이제 이란 원정을 떠난다. 2무 5패로 절대적으로 약세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서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이란은 좋은 팀이다. 피지컬과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우리에게는 하나의 도전이 될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이 최선의 방법으로 회복하는 것을 도와줘야 한다.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벤투 감독은 송민규를 발탁 후 꾸준하게 기용하고 있는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양 측면에서 활약이 모두 가능하다. 이러한 부분이 팀에 장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후반 끝으로 가면서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띄게 보였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다. 체력만 국한 되서 분석을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벤투 감독은 공격이 풀리지 않자 황의조를 빼고 이동준을 투입해 측면에 배치됐고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위치를 변경했다.
이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투톱의 형태로 보였을 수 있다. 손흥민은 이미 소속팀에서도 공격수를 소화하기도 한다. 원, 투톱 모두 가능하기에 상대의 전술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승점 3점을 위해 싸울 것이다. 무승부라는 결과가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다. 우선 승리를 위해 접근할 것이다. 많은 어려움도 예상이 된다”며 이란전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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