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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브란덴부르크 문] 레버쿠젠 디아비, 선택지를 넓히는 스피드 스타

[이형주의 브란덴부르크 문] 레버쿠젠 디아비, 선택지를 넓히는 스피드 스타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0.07 03:55
  • 수정 2021.10.09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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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04 레버쿠젠 윙포워드 무사 디아비. 사진|뉴시스/AP
바이어 04 레버쿠젠 윙포워드 무사 디아비.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 이형주 기자]

축구계 브란덴부르크 문이 이곳에 있다.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은 1791년 프로이센 시기 세워진 건축물이다. 동서독 분단 시기에는 냉전의 상징이었지만, 통일 이후에는 하나의 독일을 상징하는 문이 됐다. 이제 브란덴부르크 문은 독일이 자랑하는 랜드마크가 됐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브란덴부르크 앞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STN 스포츠가 분데스리가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이형주 기자(독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문)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이형주 기자(독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문)

-[이형주의 브란덴부르크 문], 24번째 이야기: 레버쿠젠 디아비, 선택지를 넓히는 스피드 스타

‘스피드 스타’ 무사 디아비(22)가 선택지를 넓힌다.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4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빌레펠트에 위치한 슈코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DSC 아르미니아 빌레펠트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레버쿠젠은 리그 4연승을 질주했고 빌레펠트는 리그 7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7라운드까지 진행된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현재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은 바로 레버쿠젠이다. 시원시원한 공격 축구를 펼치며 승점 16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라고 할 수 있는 뮌헨과 승점 차 없는 골득실에서만 뒤진 2위다. 

한 팀이 승승장구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이 잘해줘야한다. 레버쿠젠이 현재 그러하다. 각 포지션의 선수들이 제 몫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18세의 나이에 펄펄 나는 플로리안 비르츠를 비롯해 몇몇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디아비의 공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디아비는 1999년생의 윙포워드다. 디아비는 많은 장점을 가진 선수지만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것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다. 디아비에게 가속이 붙으면 그를 제어할 수 있는 수비수는 손에 꼽는다. 최근 디아비는 터치 라인 쪽으로 붙어 공을 연결받은 뒤 빠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허무는 플레이를 즐긴다. 

이는 단순히 돌파가 만들어내는 이점을 넘어 레버쿠젠에 어마어마한 이점을 가져다준다. 터치라인 쪽 디아비를 제어하기 위해 상대 수비수들이 측면 쪽으로 그를 막으러 나갈 수 밖에 없고 이는 수비라인이 넓어지는 결과로 귀결된다. 데머레이 그레이(현재는 에버튼 FC 소속), 카림 벨라라비 등 반대편의 선수들과 시너지가 나는 날에는 효과가 배가 된다. 

디아비가 맹활약하면 센터백과 센터백, 센터백과 풀백 사이가 벌어지고, 그 공간은 공격형 미드필더들의 먹잇감이 된다. 현 첼시 FC 선수로 전 레버쿠젠 선수였던 카이 하베르츠나, 현 플로리안 비르츠나 레바쿠젠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공격 포인트를 양산할 수 있는 것은 그들 본인의 힘도 있지만 수비라인을 넓혀 놓은 디아비의 공헌도 크다. 

이번 빌레펠트전은 디아비의 존재감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 중 하나였다. 측면 돌파로 상대 수비를 붕괴시키는 한편 중앙 미드필더들이 침투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했다. 여기에 더해 전반 17분 상대 박스 왼쪽에서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공을 잡은 디아비는 그 누구도 제어하기 힘들다. 이 질주하는 스피드 스타는 자신의 플레이 자체로 상대 수비를 파괴할 뿐 아니라 팀원들이 뛰어놀 공간을 만든다. 이를 통해 선택지를 넓혀주는 스피드 스타가 바로 디아비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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