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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롬바르디아 더비 결승골’ 밀란 레앙, 역경 넘고 빛 보는 재능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롬바르디아 더비 결승골’ 밀란 레앙, 역경 넘고 빛 보는 재능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10.07 01:43
  • 수정 2021.10.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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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 사진|뉴시스/AP
AC 밀란 공격수 하파엘 레앙.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 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47번째 이야기: ‘롬바르디아 더비 결승골’ 밀란 레앙, 역경 넘고 빛 보는 재능

하파엘 레앙(22)이 빛을 보고 있다.

AC 밀란은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 위치한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7라운드 아탈란타 BC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밀란은 리그 3연승을 달렸고 아탈란타는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아탈란타의 홈경기로 롬바르디아 지역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맞대결로 진행됐다. 위상은 밀란이 앞서지만 최근 세리에 A 대권을 두고 다투는 두 팀 간의 대결이기에 팽팽한 승부가 전망됐다. 

예상대로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밀란에는 레앙이 있었다. 결승골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후반 32분 상대 박스 왼쪽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레앙이 슈팅을 감아찼고 득점이 됐다. 이로 인해 밀란은 후반 막판까지 거센 추격을 받았음에도 3-2로 승리할 수 있었다. 

레앙은 1999년생의 포르투갈 공격수다. 윙포워드와 공격수를 모두 소화 가능한 그다. 레앙은 자국 스포르팅 CP 유스 출신으로 그곳에서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2018년 과격 팬들의 선수단을 향한 린치 사건으로 팀을 떠나게 됐고, 릴 OSC를 거쳐 2019년부터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다.

레앙은 당시 린치 사건으로 위협을 느껴 팀을 떠나게 됐지만, 일방적인 고용 해지로 간주돼 막대한 배상금을 안고 있는 상태. 그런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축구에 집중하며 자신의 재능을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더 일취월장한 그는 축구계 중심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밀란에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올리비에 지루 두 주포가 부상과 코로나19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공격을 이끌다시피하고 있다. 이번 롬바르디아 더비전 활약도 그 일환이었다. 

레앙은 이제 영향력의 범위를 넓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임팩트를 남길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 5일 라파 실바, 도밍구스 두아르트의 부상으로 프란시스쿠 트링캉과 대체 발탁돼 A매치 출격도 준비 중인 상황이다. 커리어를 만들어오던 중 안팎으로 혼란한 상황을 마주했음에도 레앙은 자신이 해야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제 빛을 보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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