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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개막 5연승’ 무적함대 나폴리, ‘롱패스 9개’ 함장 파비안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개막 5연승’ 무적함대 나폴리, ‘롱패스 9개’ 함장 파비안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24 07:21
  • 수정 2021.09.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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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C 나폴리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 사진|뉴시스/AP
SSC 나폴리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 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32번째 이야기: ‘개막 5연승’ 무적함대 나폴리, ‘롱패스 9개’ 함장 파비안

파비안 루이스(25)의 활약 속 SSC 나폴리가 패배 없이 연승 중이다. 

SSC 나폴리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제노바에 위치한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5라운드 UC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리그 5연승에 성공했고 삼프도리아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나폴리가 또 이겼다.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4골의 막강 화력을 뽐내며 상대를 찍어 눌렀다. 나폴리의 화력 속 상대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개막 후 5연승으로 패배를 모르는 무적의 모드다. 

올 시즌 유럽 4대리그에 해당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 독일 분데스리가로 범위를 넓혀봐도 나폴리의 행진은 놀랍다. 개막 후 리그 5연승을 달린 팀은 나폴리가 유일하다. 

나폴리는 직전 시즌을 끝으로 젠나로 가투소 감독과 이별하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체제로 새롭게 출범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직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미끄러지며 5위로 밀렸던 팀을 압도적 1위로 바꿔놓고 있다. 

많은 변화를 단행한 것은 아니었다. 그 몇 안 되는 변화 중에서도 돋보이는 것은 4-3-3 포메이션으로의 회귀다. 스팔레티 감독은 최근 나폴리의 전성기 때 쓰던 4-3-3으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색채를 가미해 훌륭한 포메이션을 벼려냈다. 

이 4-3-3 포메이션에서 스팔레티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에 해당하는 레지스타 자리에 공격형 미드필더인 파비안을 기용했다. 이 자리는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포백 포호도 해줘야 하는데 파비안이 이를 너무도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다. 

파비안은 이번 삼프도리아전에서도 해당 자리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전반 38분에는 상대 박스 앞에서 인시녜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여기에 파비안은 83개의 패스를 시도해 88개를 성공하며 94%의 패스 성공률을 보였다. 이 중 롱패스의 경우 9개를 시도해 9개를 모두 성공했다는 것이 경이로웠다. 리커버리 9개까지 곁들이며 수비적으로도 공헌한 그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항구도시 나폴리에서 SSC 나폴리가 무적함대를 띄웠다. 그 무적함대의 사령관에 해당하는 함장은, 공교롭게도 또 다른 무적함대 스페인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파비안이다. 파비안이 이끄는 나폴리의 전승 항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이 흥미롭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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