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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트리게로스, 비야레알의 트랜스포머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트리게로스, 비야레알의 트랜스포머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24 06:00
  • 수정 2021.09.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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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 CF 미드필더 마누엘 트리게로스. 사진|뉴시스/AP
비야레알 CF 미드필더 마누엘 트리게로스.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62번째 이야기: 트리게로스, 비야레알의 트랜스포머

마누엘 트리게로스(29)는 어디서든 잘 한다. 

비야레알 CF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지방 카스테욘주의 비야레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엘체 CF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비야레알은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거뒀고 엘체는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비야레알은 이날 같은 발렌시아 지방을 연고로 하는 지역 라이벌 엘체를 4-1로 완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불운의 무승부 행진도 끝내며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승리를 결정지은 선수가 바로 미드필더 트리게로스였다. 트리게로스는 전반 38분 상대 아크 서클에서 예레미 피노의 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비야레알은 트리게로스의 골에 분위기를 탔고 2골을 더 추가하며 압승을 거뒀다. 

트리게로스는 1991년생의 미드필더다. 트리게로스는 지난 2010년 비야레알에 합류했고 이후 C팀, B팀을 차근차근 거쳐 2012년부터 A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소금 같은 존재다. 

트리게로스는 직전 시즌 팀의 첫 타이틀인 유로파리그 우승 핵심 멤버일 뿐 아니라 올 시즌에도 같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트리게로스의 활약이 놀라운 점 중 하나는 그가 다양한 위치에서 뛰며 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트리게로스는 중앙 미드필더 출신이고, 중앙 미드필더가 어울리는 옷이다. 하지만 직전 시즌 사무엘 추쿠에제의 부상 등으로 측면이 엷어지자 이 포지션을 메워주기도 했다. 이 트리게로스 측면 미드필더 배치 시프트는 현재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이제 오히려 중앙 미드필더를 이따금씩 서게 됐지만 간간히 돌아갈 때면 그곳에서도 클래스를 보인다. 이날 엘체전 같은 경우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도 맡아 훌륭히 소화했다. 

지난 2007년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는 이후 시리즈물로 제작되며 전 세계의 사랑을 받았다. 해당 영화의 주인공들이자 사이버 트론 행성의 금속 기계 장치로 이뤄진 지적 외계 생명체를 의미하는 '트랜스포머'로 분류되는 로봇들은 평소에는 자동차로 기능하며, 위기가 닥치면 로봇으로 변신해 세계를 구한다. 

트리게로스 역시 마찬가지다. 원 포지션, 즉 평소에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위기 시에는 공격형 미드필더, 측면 미드필더로 변신해 맹활약한다. 이를 통해 비야레알을 구한다. 비야레알의 트랜스포머가 트리게로스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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