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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멀티골 폭발’ 아틀레티 수아레스, 파이널 서드의 독재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멀티골 폭발’ 아틀레티 수아레스, 파이널 서드의 독재관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22 09:28
  • 수정 2021.09.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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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뉴시스/APP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 사진|뉴시스/APP

[STN스포츠 = 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55번째 이야기: ‘멀티골 폭발’ 아틀레티 수아레스, 파이널 서드의 독재관

루이스 수아레스(34)의 파이널 서드 영향력은 여전히 빼어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지방 마드리드주의 헤타페에 위치한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헤타페 CF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아틀레티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헤타페는 리그 6연패에 빠졌다. 

이날 아틀레티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전반 44분 상대 센터백 스테판 미트로비치에게 헤더 실점을 내준 아틀레티는 후반 들어서도 계속해서 끌려갔다. 후반 27분 상대 미드필더 카를로스 알레냐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갖게 됐지만 여전히 밀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아틀레티에는 수아레스가 있었다. 후반 32분 수아레스는 왼쪽 측면에서 마리오 에르모소가 올려준 공을 상대 박스 안에서 잡았다. 수아레스는 이를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이 흔들렸다. 

수아레스는 극적인 결승골도 터트렸다. 후반 45분 시메 브르살리코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수아레스가 헤더를 가져갔고 득점이 됐다. 낙하지점을 포착하기 어려운 크로스였지만 수아레스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축구에서 본인의 팀을 기준으로 축구장을 3등분해 각각 디펜시브 서드(Defensive Third), 미들 서드(Middle Third), 오펜시브 서드(Offensive Third)라 부른다. 오펜시브 서드의 경우 파이널 서드(Final Third)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데 수아레스가 파이널 서드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고대 로마에는 국가의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할 수 있는 비상직인 딕타토르라는 직책이 있었다. 우리말로는 독재관으로 옮겨지는 직책인데 축구로 치면 수아레스가 파이널 서드의 독재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언급됐듯 이날 파이널 서드에 해당하는 상대 박스에서 쉽지 않은 2개의 공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또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스쿼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헤타페전에서 상대 파이널 패스 9개를 시도해 7개나 성공시켰다. 득점은 물론 상대 수비 밀집 지역에서 유의미한 패스를 만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뜻이다. 

사실 냉정히 말해 수아레스의 현 폼은 2014년 전후에 해당하는 리버풀 FC 후반기 시절, FC 바르셀로나 초반기 시절처럼 최전성기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위험지역인 파이널 서드 영향력은 여전하며 골 결정력도 살아있다. 여전히 수아레스는 파이널 서드에서 위협적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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