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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필드 위의 전사’ 투도르, 베로나 감독으로 돌아왔다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필드 위의 전사’ 투도르, 베로나 감독으로 돌아왔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21 07:20
  • 수정 2021.09.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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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고르 투도르 엘라스 베로나 감독. 사진|뉴시스/AP
이고르 투도르 엘라스 베로나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23번째 이야기: ‘필드 위의 전사’ 투도르, 베로나 감독으로 돌아왔다

이고르 투도르(43) 감독이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엘라스 베로나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토주 베로나에 위치한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4라운드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베로나는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거뒀고 로마는 올 시즌 리그 첫 패를 당했다.

직전 시즌 9위로 돌풍을 일으켰던 베로나는 올 시즌 리그 첫 3경기에서 전패하며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 하에서 정체성을 잃은 모습이었다. 베로나는 3경기를 치른 뒤 바로 디 프란체스코 감독을 경질했는데 직전 시즌 명장 이반 유리치 감독의 영향으로 좋은 감독의 중요성을 알고 있던 이유가 컸다. 

자금 상의 한계로 감독 선임에 막대한 양의 돈을 투자할 수는 없는 베로나가 새로운 감독으로 택한 이는 투도르였다. 투도르는 현역 시절 유벤투스 FC 등지에서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전사의 모습을 보여줬던 이가 투도르였다. 

투도르는 은퇴 후 자국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 감독 등 다양한 감독직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세리에 A서도 우디네세 칼초 등 감독직을 역임한 바 있다. 하지만 세리에 A서는 이른바 '소방수'의 성격이 강했다. 이번 베로나 감독직 역시 원칙적으로는 다르지 않지만 초반부터 팀을 지휘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가 자신의 축구를 펼칠 수 있는 정식 감독직을 얻게 됐다고 말할 수 있었다. 

투도르의 베로나 감독으로의 첫 경기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였다. 직전 라운드까지 세리에 A 3전 전승으로 리그 1위를 질주 중인 팀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도 3전 3승을 기록하며 총 6전 6승을 기록 중인 기세 좋은 팀이었다. 

하지만 투도르 감독은 용맹스럽게 상대와 맞섰고 다비데 파라오니의 원더골을 포함 3골을 몰아치며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투도르 감독도 승리 이후 기쁨을 감추지 않는 모습이었다. 

현역 시절 세리에 A서 다양한 감독을 경험하며 피치 위에서 모든 것을 내던졌던 투도르였다. 이제는 세리에 A의 지휘관이 돼 자신의 전사들과 전장에 나선다. 서전을 승리로 장식한 그는 다음 5라운드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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