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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브란덴부르크 문] 황-홀-미 키워낸 마치 감독, 라이프치히서 이렇게 실망스러울 수가

[이형주의 브란덴부르크 문] 황-홀-미 키워낸 마치 감독, 라이프치히서 이렇게 실망스러울 수가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19 11:09
  • 수정 2021.09.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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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라이프치히 제시 마치 감독. 사진|뉴시스/AP
RB 라이프치히 제시 마치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브란덴부르크 문이 이곳에 있다.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은 1791년 프로이센 시기 세워진 건축물이다. 동서독 분단 시기에는 냉전의 상징이었지만, 통일 이후에는 하나의 독일을 상징하는 문이 됐다. 이제 브란덴부르크 문은 독일이 자랑하는 랜드마크가 됐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브란덴부르크 앞에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STN 스포츠가 분데스리가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이형주 기자(독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문)
브란덴부르크 문. 사진|이형주 기자(독일 베를린/브란덴부르크 문)

-[이형주의 브란덴부르크 문], 16번째 이야기: 황-홀-미 키워낸 마치 감독, 라이프치히서 이렇게 실망스러울 수가

제시 마치(47) 감독이 RB 라이프치히에서 고전하고 있다. 

RB 라이프치히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쾰른에 위치한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 FC 쾰른과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RB 잘츠부르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파란을 일으켰다. 잘츠부르크는 경쟁팀들보다 떨어지는 전력에도 화끈한 공격 축구를 보여주며 유럽을 놀라게 했다. 

당시 잘츠부르크의 돌풍에는 황희찬-엘링 브라우트 홀란드-미나미노 타쿠미로 이어지는 훌륭한 공격라인의 역할이 컸다. 선수들의 능력이 좋았던 것도 있지만 그들을 지휘했던 마치 감독의 공헌도 상당했다.

황홀미 트리오의 RB 잘츠부르크 시절. 좌측부터 황희찬, 홀란드, 미나미노. 사진|뉴시스/AP
황홀미 트리오의 RB 잘츠부르크 시절. 좌측부터 황희찬, 홀란드, 미나미노. 사진|뉴시스/AP

마치 감독은 당시 세 선수의 동선을 관리해주는 한편 끝없는 동기부여로 세 선수가 현재까지 유럽 축구계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마치 감독의 라커룸 연설 등은 여전히 회자되기도 한다.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 중인 홀란드, 리버풀 FC서 활약 중인 미나미노처럼, 마치 감독도 커리어의 도약을 이뤄냈다. 이번 여름 잘츠부르크와 같은 레드불 계열의 RB 라이프치히로 팀을 옮겼다. 

마치 감독은 그간 보여준 능력에다, 라이프치히의 수석 코치 경험한 적이 있어 팀에 익숙한 점 등으로 잘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보여주는 모습은 완전히 딴판이다. 

마치호 라이프치히는 개막 후 7경기에서 2승 1무 4패에 그쳤다. 승리도 1승은 DFB 포칼에서 하부리그의 SV 잔트하우젠을 상대로 해 거둔 승리다. 직전 시즌 준우승을 기록했던 라이프치히는 현재 13위까지 순위가 떨어졌고, UCL에서도 맨체스터 시티전 대패로 조별리그 통과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쾰른전은 그런 라이프치히의 문제가 농축된 한판이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하에서 변화무쌍한 전술 변화 속에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던 라이프치히는 없었다. 멤버 변화가 조금 있기는 하나 직전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갔다 온 쾰른 상대로 라이프치히가 무기력한 경기 끝에 겨우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가 받던 기대에 비해 너무나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황-홀-미를 키워냈던 마치 감독이 라이프치히 부임 후 큰 위기에 봉착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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