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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엘리엇, 의연함 가지고 힘든 재활에 들어가는 리버풀의 재능

[EPL Discourse] 엘리엇, 의연함 가지고 힘든 재활에 들어가는 리버풀의 재능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18 03:07
  • 수정 2021.09.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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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엘리엇. 사진|뉴시스/AP
하비 엘리엇.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이형주의 EPL Discourse], 150번째 이야기: 엘리엇, 의연함 가지고 힘든 재활에 들어가는 리버풀의 재능

하비 엘리엇(18)이 의연함을 가지고 힘든 재활에 들어간다. 

리버풀 FC는 EPL이 4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승점 10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이를 통해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위 첼시 FC, 4위 에버튼 FC와 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4팀은 승점이 모두 같고 골득실만 다른 상황이다. 

네 팀 중에서도 리버풀은 기대 성적 대비 실제 성적이 좋은 편에 속한다.  맨유, 첼시의 경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로멜루 루카쿠 등 엄청난 영입들을 성사시켰다. 에버튼의 경우에도 두 팀들보다는 못하지만 안드로스 타운젠드, 더마레이 그레이 등 좋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리버풀은 이브라히마 코나테 한 명 뿐이었으며, 그 역시 아직 적응 중이다. 

리버풀이 빈약한 보강에도 성적을 만들 수 있었던 것에는 많은 원인이 있지만 엘리엇의 존재가 컸다. 리버풀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이적, 나비 케이타의 잦은 부상, 제임스 밀너의 노령화로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엘리엇이 본격적으로 메짤라 자리에서 두각을 나타냄에 따라 리버풀이 초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런데 지난 4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엘리엇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상대 수비수 파스칼 스트루이크의 태클을 맞은 그는 발목 탈구 부상을 당했다. 부상 직후 모하메드 살라가 그의 발목을 보고 표정이 굳어 빠르게 의료진을 호출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엘리엇은 자신이 피해를 당한 그 부상에도 직후부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진통제에 기대면서도 들것에도 표정을 좋게 하려 노력했다. 또 이송 중 자신의 사진을 SNS에 올려 놀란 팬들을 진정시켰다. 

병원에도 엘리엇은 의연했다. 자신과 우연히 병실을 같이 쓰게 된 어린 팬에게 유니폼을 선물했다. 응급 치료를 마친 뒤 응원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 엘리엇은 SNS 상에서 자신에게 부상을 입힌 스트라위크에 대해서도 “우연일 뿐 그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에는 응급처치를 한 그는 16일 수술을 받았고, 이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엘리엇의 경우 말도 유사사례를 보면 6개월 이상의 회복기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엘리엇은 2003년생으로 18세의 아주 어린 잉글랜드 미드필더다. 하지만 16세 30일 만에 풀럼 FC 소속으로 꿈의 무대인 EPL에 데뷔할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았고, 2019년 리버풀 FC에 합류했다. 블랙번 로버스 임대 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나래를 펴려던 시기에 불운한 부상을 당한 것이다. 

수술 후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재활 의지를 다진 하비 엘리엇. 사진|하비 엘리엇 SNS
수술 후 자신의 모습을 공개하며 재활 의지를 다진 하비 엘리엇. 사진|하비 엘리엇 SNS

재활 과정은 팬들의 찬사를 받고 동기 부여가 이어지는 경기들과는 달리, 혼자 약해진 부위를 강화시키는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이는 선수들이 재활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술을 마친 그는 의연함을 바탕으로 이 과정에 들어갔다. 힘든 과정이지만 그라면 털고 일어나 이전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된다. 

엘리엇의 마음가짐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수술을 잘 마쳤습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복 과정을 시작합니다. 그 끝에는 황금빛 하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굳은 각오를 덧붙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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