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 반진혁 기자]
바르셀로나가 당장은 로날드 쿠만 감독을 내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7일(한국시간) “쿠만 감독의 경질설에도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당장 내치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쿠만 감독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 경질을 논의하기는 했지만, 갑자기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다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유는 여러 가지다. 확실한 후임자가 없는 상황이고 구단의 재정난도 한몫하고 있다. 쿠만 감독을 내치면 위약금을 줘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다”며 경질을 보류한 이유를 설명했다.
쿠만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선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조셉 바르토메우가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거취에 대한 소문은 계속 흘러나왔다.
좋지 않은 성적도 타오르고 있는 쿠만 감독의 경질설에 기름을 부었다.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리그 우승은 좌절되면서 지도력에 의심을 품은 것이다.
숱한 소문에도 새롭게 부임한 라포르타 회장은 쿠만 감독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쿠만 감독의 경질설은 유효하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1차전 0-3 완패가 결정적이었다.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개막전 패배는 24년 만이다. 이를 본 라포르타 회장 역시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마땅치 않은 후임, 재정난 등으로 쿠만 감독의 경질은 당장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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