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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출근' 공인노무사→제철소 엔지니어까지...사회 곳곳에 스며든 노력의 주인공

‘아무튼 출근' 공인노무사→제철소 엔지니어까지...사회 곳곳에 스며든 노력의 주인공

  • 기자명 박재호 기자
  • 입력 2021.09.1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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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아무튼 출근!’ 방송 캡처
사진|MBC ‘아무튼 출근!’ 방송 캡처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아무튼 출근!’이 책임감 가득한 ‘3인 3색’ 직장 생활을 보여줬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에서는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송은혜, 제철소 엔지니어 김현수와 공인노무사 차연수의 밥벌이 스토리가 그려졌다.

송은혜는 한창 작업 중인 공사 현장에 도착해 작업자들에게 피드백과 힘찬 응원을 주는 등 남다른 친화력을 자랑하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작업자들의 눈길이 닿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다음 공정까지 고려하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선보였다. 매일 2~3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동하며 전국 곳곳의 현장을 방문하지만 한 군데도 소홀함 없이 설계와 시공 과정 전반을 담당하는 송은혜의 책임감과 사명감에 감탄이 이어졌다.

완공되어 오픈을 앞둔 카페 건물에 들른 송은혜는 처음으로 조명이 켜지는 순간을 감상하며 감회에 젖었다. 그는 “어두컴컴한 공사 현장에 있다가 조명이 켜지면 완성된 느낌이 들어서 좋다”라며 행복감을 드러내, 자기 일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송은혜는 사무실에 복귀해 대표님에게 현장 상황을 보고하고, 사무 업무를 처리하며 긴 하루를 마무리했다. 직업에 대한 깊은 애정과 열정을 바탕으로 체력의 한계마저 이겨낸 그는 “제 밥벌이에는 80% 만족한다. 배우면서 일할 수 있어 만족스럽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라며 끝까지 힘찬 목표를 남겼다. 또한, 고된 밥벌이의 원동력이자 사랑하는 가족에게 진심을 담은 영상 편지를 띄워 MC 박선영과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다음으로 자동차 강판의 품질을 관리하는 제철소 엔지니어 김현수의 일상이 공개됐다. 회사 도착과 동시에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그녀는 건물 내에서 이동할 때도 안전 관련 규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을 체화한 생활 습관을 보여줬다. 암호 같은 표를 보고 한눈에 해석하며 간밤에 발생한 불량을 체크하고, 이를 보고하기 위해 분석하는 그녀의 모습에 MC들은 눈을 떼지 못하기도. 김현수는 회의 도중 팀장님의 휴가 소식에 눈을 빛내는 모습으로 전국 부하직원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김현수는 사내 무상 택시를 타고 제철소 내로 이동, 현장 기술자와 함께 공정 전반을 점검했다. 공장 내 열기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지적 확인 지점에 서서 끊임없이 “확인! 좋아!”를 외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제철소의 모습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뿐만 아니라 남들이 알아듣지 못하는 ‘제철소 농담’에 웃음을 터뜨리며 철강 업계만의 개그 코드를 보여줬다.

또한 김현수는 후배에게 힘을 주기 위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힐링 스폿’에 데려가 주고, 단지 모양 바나나 우유를 사주는 등 제철소의 이색적인 내리사랑 문화를 공개했다. 이어 철판을 전자 현미경으로 3천 배 확대해 분석하고, 인장 시험기로 늘려보는 등 생소한 기구들을 이용한 실험으로 안방극장에 신선함을 안겼다. 그녀는 “밥벌이 만족도는 99%다. ‘자동차 강판 하면 김현수’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 일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노무사 차연수의 하루가 공개됐다. 한 해 단 300명만을 뽑는 공인노무사 시험에 1년 만에 합격하며 능력자의 면모를 제대로 보인 그녀는 수험생 시절부터 먹던 영양제를 아직도 챙겨 먹는다고 밝혀, 정신없이 바쁘고 고된 노무사의 일과를 짐작하게 했다. 그녀는 전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일을 계기로 이 길을 걷게 됐지만 현재는 근로자뿐 아니라 회사 측 입장에도 서서 객관적으로 사례를 판단, 노사 관계에 공정하고 튼튼한 다리를 놓아주는 노무사만의 역할을 보여줬다.

차연수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처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며 ‘아무튼 출근!’ 시청자들에게 알찬 정보를 전달했다. 하지만 끊임없는 미팅과 상담, 서면 작성, 웹진 제작 등 분주하게 일을 처리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MC 광희는 “이런 건 부당행위 아닌가요?”라고 이의를 제기해 폭소를 터뜨리기도. 그녀는 쏟아지는 일들을 처리하기 위해 ‘자발적 연장 근로’에 나서는 모습으로 왠지 모를 짠내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회사의 부당한 처사에 억울해하는 의뢰인의 아픔에 감정 이입,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하고 조언을 건네는 차연수의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 차연수는 “저에게 노무사란 ‘노동집약적 밥벌이’다. 온전히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직접 부딪쳐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2년 차라, 8년은 더 일해야 밥벌이 만족도를 100%까지 높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끝을 모르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빛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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