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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버텨주는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 볼로냐의 영입 현재까지는 성공적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버텨주는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 볼로냐의 영입 현재까지는 성공적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15 00:00
  • 수정 2021.09.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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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FC 1909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사진|뉴시스/AP
볼로냐 FC 1909 공격수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19번째 이야기: ‘버텨주는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 볼로냐의 영입 현재까지는 성공적

볼로냐 FC 1909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32) 영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볼로냐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주 볼로냐에 위치한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엘라스 베로나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볼로냐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베로나는 리그 3연패에 빠졌다. 

후반 32분 볼로냐 공격수 아르나우토비치는 상대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았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수비수들의 습격을 몸으로 버틴 뒤 드리블로 빠져나갔다. 약간 공이 긴 듯 했지만, 이것이 오히려 상대 아크 서클의 마티아스 스반베리에게 연결됐다. 스반베리가 슈팅을 했고 이는 결승골이 됐다. 이 골은 아르나우토비치의 능력을 요약시킨 장면이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1989년생의 오스트리아 공격수다. 인터 밀란, SV 베르더 브레멘, 스토크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아르나우토비치는 192cm, 83kg으로 아주 건장한 체구를 자랑하는 선수다. 하지만 보다 어릴 때 운동 능력이 살아있던 시기에는 윙포워드로서의 능력도 보여줬던 선수다. 신체능력이 하락하면서 득점에 집중하게 됐고 포지션 역시 공격수로 국한됐다. 윙포워드 시절의 스피드는 없어졌지만, 대신 상대 박스 내에서 벼텨주고 득점하는 능력은 오히려 향상됐다. 

볼로냐는 이번 여름 아르나우토비치를 영입했는데, 그에 대한 회의론이 많았다. 아르나우토비치가 웨스트햄 말기인 2019년에도 부진한 활약을 보였다. 또 그 이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서 2년간 활약하다 왔기 때문이다. 슈퍼리그에서 온 선수들이 모두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럽리그 영입 선수들에 비해서는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볼로냐가 아르나우토비치를 영입하고 기대한 이유가 있었다. 볼로냐는 최근 중앙 공격수에 대한 고민을 안은 팀이었다. 직전 시즌의 경우에도 볼로냐는 공격수 기용에 고민이 상당했다. 페데리코 산탄데르의 경우 부상이 잦았고, 로드리고 팔라시오는 나이가 많고 선발보다는 교체가 어울리는 선수였다. 이에 무사 바로우가 공격수로 나섰지만 그 포지션보다는 윙포워드가 맞는 옷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볼로냐는 득점을 해주면 좋고, 그렇지 못하면 포스트 플레이라도 해주길 바라며 그를 데려왔다. 초반이기는 하지만 현재까지는 둘 모두를 잘 해주고 있다. 개막전 득점으로 팀의 3-2 승리를 견인했던 그는 이번에도 어시스트로 1-0 승리를 견인했다. 볼로냐는 아르나우토비치 덕에 3경기 2승 1무로 신바람을 타고 있다. 

또 그가 중앙에서 버텨주면서 바로우가 그 궂은 일을 맡을 필요가 없어지만, 윙포워드로 돌아갔고 이는 공격력 상승으로 귀결되고 있다. 바로우가 측면에서 자유롭게 상대 수비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아르나우토비치 영입 당시에는 긍정보다 부정이 많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르나우토비치의 활약은 상당하다. 섣부른 평가는 이르지만, 지금까지 아르나우토비치의 영입은 성공적인 것으로 보인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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