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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사수올로 주리치치, 만개하는 재능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사수올로 주리치치, 만개하는 재능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14 23:15
  • 수정 2021.09.1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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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 주리치치. 사진|US 사수올로 칼초
필리프 주리치치. 사진|US 사수올로 칼초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18번째 이야기: 사수올로 주리치치, 만개하는 재능

필리프 주리치치(29)의 최근 활약이 빼어나다. 

US 사수올로 칼초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치오주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사수올로는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사수올로는 그간 팀을 이끌어왔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샤흐타르 도네츠크로 떠나면서 알레시오 디오니시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재정 상황이 타 빅클럽들에 비해 좋지 않은 사수올로 특성상 마누엘 로카텔리가 팀을 떠난 것을 포함 전력 유출도 상당했다. 여기에 사수올로 에이스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유로부터 부진한 폼을 보이면서 사수올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사수올로는 이번 로마전까지 개막 3경기에서 1승 1무 1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첫 패배를 안은 이번 사수올로전도 상대 후이 파트리시우 골키퍼의 경이적인 활약에 막혔을 뿐, 경기력 면에서는 적장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인정할 정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사수올로의 나쁘지 않은 출발에 공격형 미드필더 주리치치와 전천후 공격수 지아코모 라스파도리의 공헌이 크고, 그 중에서도 주리치치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주리치치는 1992년생으로 세르비아 국가대표이기도 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사수올로에는 지난 2018년부터 합류해 뛰고 있다. 그 전에도 사수올로의 일익을 담당하던 선수였지만 최근 한 꺼풀을 벗고 성장한 느낌이다. 

이번 로마전에서도 주리치치의 활약이 엄청났다. 사수올로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주리치치는 상대 수비를 유린했다. 

0-1로 뒤진 후반 11분 주리치치가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후반 11분 베라르디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공을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외에도 전방위적 활약으로 로마 수비를 괴롭히며 찬사를 받을만한 경기력을 보였다. 그의 지분이 거의 없었던 패배만이 옥에 티였다. 

주리치치의 활약은 이번 경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주리치치는 이번 경기까지 세리에 A 3경기 2골 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사수올로가 기록한 4골 중 주리치치가 관여되지 않은 골은 단 1골에 불과하다. 

선수들이 자신의 재능을 꽃피우는 시기가 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는 주리치치의 나이 대 꽃피우는 선수들이 많다. 그도 정석적인 코스를 밟으며 전성기를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주리치치는 확실히 절정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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