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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레알 비니시우스, 왓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레알 비니시우스, 왓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14 18:44
  • 수정 2021.09.1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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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윙포워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뉴시스/AP
레알 마드리드 윙포워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카르타헤나 박물관의 포에니 전쟁 진행도. 노란 원 안이 사군툼. 사진|이형주 기자(스페인 카르타헤나/포에니 성벽 박물관)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49번째 이야기: 레알 비니시우스, 왓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베니(Vēnī, 왔노라), 비디(Vīdī, 보았노라), 비치(Vīcī, 이겼노라), 비니(Vini, 비니시우스의 애칭)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지방 마드리드주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레알은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셀타는 리그 4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레알 공격수 카림 벤제마가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응당 스포트라이트가 벤제마에게 쏠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벤제마에게 쏠린 스포트라이트 그 이상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쏠렸다. 그가 환상적인 활약으로 셀타 수비를 파괴했기 때문이다. 

전반전부터 비니시우스는 유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들을 농락했다. 매치업 상대였던 셀타의 라이트백 우고 마요는 그를 제어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9분에는 셀타 두 명 사이를 헤집으며 왼쪽 측면을 붕괴시켰다. 전반 16분에는 빠른 스피드로 앞쪽으로 드리블한 뒤 중앙으로 크로스를 했다. 셀타 수비수들은 속수무책 그 자체였다. 

그리고 후반 더 무지막지한 활약이 나오기 시작했다. 비니시우스는 후반 9분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벤제마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타고 질주했다. 비니시우스가 상대 박스 왼쪽까지 진입 후 1대1 상황에서 골망을 갈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후반 40분에는 환상적인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돌파했다. 이를 제어하려던 데니스 수아레스가 다리를 거는 파울을 범했고 페널티킥이 나왔다. 이는 벤제마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비단 이번 경기 뿐 아니라 올 시즌 초반 빼어난 활약으로 레알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비니시우스다. 이제 유망주 티를 벗고 축구계 중심으로의 발을 떼고 있다. 

고대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젤라 전투에서 승리한 뒤 로마 원로원에 보낸 "베니(Vēnī, 왔노라), 비디(Vīdī, 보았노라), 비치(Vīcī, 이겼노라)"라는 라틴어 표현(발음은 교회 라틴어)으로 이를 알린 바 있다. 간결하면서도 자신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응축된 명문이다. 

비니시우스의 셀타전 활약은 로마 시대 통치자의 직위인 집정관 급이라도 봐도 큰 무리는 없었다. 이날 경기 역시 요약해 베니(Vēnī, 왔노라), 비디(Vīdī, 보았노라), 비치(Vīcī, 이겼노라), 비니(Vini, 비니시우스의 애칭)였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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