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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무쌍난무’ 첼시 코바치치, 중원을 헤집고 지탱했다

[EPL Discourse] ‘무쌍난무’ 첼시 코바치치, 중원을 헤집고 지탱했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14 04:44
  • 수정 2021.09.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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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FC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 사진|뉴시스/AP
첼시 FC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이형주의 EPL Discourse], 146번째 이야기: ‘무쌍난무’ 첼시 코바치치, 중원을 헤집고 지탱했다

마테오 코바치치(27)가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 FC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주의 풀럼 앤 해머스미스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빌라는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전반 14분 사울 니게스의 자신감 없는 패스가 코바치치에게 향했다. 패스가 짧았고 코바치치는 순식간에 상대 선수들 틈에 휩싸였다. 하지만 코바치치는 상체 페인트, 하체 페인트를 모두 섞으며 탈압박을 한 뒤 로멜루 루카쿠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이날 경기를 축약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코바치치는 첼시 3-4-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그의 미드필더 짝으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서 임대 온 사울 니게스가 낙점됐다. 

사울은 아틀레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번의 준우승을 비롯 정상 도전을 할 때 핵심으로 활약한 미드필더다. 하지만 신장 문제 이후 운동 능력이 떨어졌고, 최근에 입지가 좁아지면서 본 포지션이 아닌 왼쪽 윙백 등을 소화했다. 이에 미드필더에서 출전한 시간이 현저히 떨어졌고 이는 경기 감각의 하락을 초래했다. 

더구나 사울은 새로운 나라, 새로운 문화, 새로운 리그, 새로운 클럽에서 맞는 첫 경기였다. 상대가 신체를 이용해 강하게 부딪히자 사울은 실수하며 당황했다. 이후 이를 잊는 것이 아니라 자책감으로 자신감이 더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첼시의 중원이 붕괴될 것이 당연해보였고, 그로 인해 패배할 것이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첼시에는 코바치치가 있었다. 앞서 언급된 전반 14분 탈압박 후 어시스트를 비롯 무쌍난무를 찍으며 흔들리는 첼시 중원을 수호했다. 후반 들어 조르지뉴가 투입된 뒤 보다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게 된 그는 후반 3분 타이론 밍스를 압박해 공을 끊어내고 득점을 올렸다. 결국 코바치치의 맹활약 속에 첼시의 3-0 승리가 만들어졌다.

1골 1어시스트를 한 코바치치는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세계 3대리그라 불리는 EPL, 라리가, 세리에 A에서 모두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본 선수가 되는 영광도 누렸다. 2014년 인터 밀란 소속으로 사수올로 칼초를 상대로, 2017년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이번 경기에 이를 다시 만들며 해당 진귀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994년생의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코바치치는 지난 2018년 첼시에 임대로 합류했다. 이후 완전 이적한 그는 첼시 중원의 핵심 중 한 명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다. 

미드필더가 갖춰야할 대부분의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전진성과 드리블, 탈압박 면에서는 손에 꼽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이날 빌라전은 그러한 코바치치의 장점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위기에 빠질 수 있었던 팀을 코바치치가 무쌍난무로 구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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