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48번째 이야기: 벤제마, 첫 4경기서 5골 4도움…21C 레알 선수들 중 최고
카림 벤제마(33)가 절정의 폼을 뽐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지방 마드리드주의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레알은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셀타는 리그 4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벤제마의 활약이 폭발했다. 벤제마는 전반 24분 상대 박스 중앙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하며 이 경기 활약의 서막을 열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미겔 구티에레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두 번째 득점을 넣었으며, 후반 41분 페널티킥 득점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FC로 떠난 2018년 이후 팀의 공격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벤제마다.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그지만, 올 시즌 활약은 경이적인 수준이다.
현재 벤제마는 라리가에서 5골 4어시스트를 폭발시키고 있다. 같은 날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이는 21세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모든 선수의 리그 첫 4경기 공격포인트 순위서 공동 1위에 해당한다. 2014/15시즌 호날두(9골)를 제외하고 리그 첫 4경기서 그보다 더 나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레알 선수는 단 한명도 없다. 그의 현재 폼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기록이다.
거의 혼자서 공격을 풀다시피했던 직전 시즌과는 달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기량이 일취월장하는 등 그의 득점 기록이 더 늘 것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요소도 많다. 그가 이러한 이점들을 잘 활용해 공격포인트를 얼마나 생산할 수 있을까. 벤제마가 레알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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