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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꽁지머리로 돌아온 즐라탄, 39세에도 여전한 존재감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꽁지머리로 돌아온 즐라탄, 39세에도 여전한 존재감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14 03:59
  • 수정 2021.09.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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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뉴시스/AP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16번째 이야기: 꽁지머리로 돌아온 즐라탄, 39세에도 여전한 존재감

꽁지머리로 돌아온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AC 밀란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SS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밀란은 리그 3연승을 달렸고 라치오는 올 시즌 리그 첫 패를 안았다. 

이날 밀란은 전반 44분 하파엘 레앙의 득점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8분 기세를 이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프랑크 케시에의 페널티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그렇게 맞이한 후반전 전열을 정비한 라치오는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부상에서 돌아온 즐라탄을 후반 14분에 투입했다. 

즐라탄은 들어온 지 7분 만에 일을 냈다. 후반 21분 안테 레비치가 왼쪽 측면 돌파 후 크로스한 공을 정확한 위치 선정 후 차 넣었다. 밀란은 이 골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1981년생의 스웨덴 공격수는 현재 39세고 40세를 채 3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이다.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3대리그의 우승 경쟁을 벌이는 팀에서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직전 시즌에도 팀이 2위로 UCL 무대에 복귀하며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쏘는데 기여했던 그다. 

즐라탄은 안타깝게도 직전 시즌 35라운드 유벤투스 FC전에서 무릎 부상으로 자진 교체를 요청했고, 시즌을 마무리한 바 있다. 즐라탄은 절치부심해 근육을 더 붙여 복귀를 준비한 바 있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복귀한 이번 라치오전에서 쐐기골로 일을 낸 것이다. 

즐라탄은 아주 솔직하고 자기애 넘치는 캐릭터로 팬과 안티팬 모두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그간 선수 생활 동안 비관론을 많이 마주했음에도 끝없이 실력으로 증명해온 선수이기도 하다. 부상 복귀를 위해 와신상담해왔던 그는 다시 한 번 달릴 준비가 돼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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