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이형주의 EPL Discourse], 145번째 이야기: ‘이단 세이브’ 첼시 멘디, 오픈 플레이 무실점…경이적 선방 능력
에두아르 멘디(29) 골키퍼가 팀을 구했다.
첼시 FC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주의 풀럼 앤 해머스미스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첼시는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빌라는 리그 2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전반 32분 멘디는 상대 센터백 타이론 밍스가 골문 바로 앞에서 찬 슈팅을 막아냈다. 바로 이어진 또 다른 센터백 에즈리 콘사의 불규칙한 슈팅 역시 연속 동작으로 막아냈다. 이단 세이브. 이날 멘디의 활약을 요약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경기 스코어는 3-0으로 일방적인 경기 같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1-0 상황의 살얼음판 리드가 오래 이어지다 2골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 하나 이날 첼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사울 니게스가 무척이나 흔들렸다는 점인데 그로 인해 첼시가 매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최근 떨어진 폼으로 첼시에서 부활을 꾀하고 있는 사울은 현재 100%의 몸상태가 아닌 상황이었다. 여기에 새로운 나라, 새로운 무대에서의 경기였다. 거친 상대의 몸싸움에 당황하며 실수가 나왔고, 이후 자책하며 사울이 스스로 무너졌다.
사울이 흔들리며, 첼시의 중원이 흔들렸고 수비도 도미노처럼 위협을 받았다. 이로 인해 상대 빌라의 소나기 슈팅이 쏟아졌지만 멘디가 굳건히 막아냈다. 그 덕에 반격의 발판을 마련한 첼시가 쾌승을 거둘 수 있었다.
직전 시즌 페트르 체흐 이사의 픽으로 영입된 멘디는 경이적인 활약으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그 흐름을 올 시즌에도 이어오고 있는 멘디다.
현재 14일 기준으로 멘디는 16개의 세이브, 3개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두 부분 모두에서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멘디는 4경기에서 단 1실점만을 내주고 있는데 그것도 지난 3라운드 리버풀 FC전에서 모하메드 살라에게 허용한 페널티킥 실점이다.
즉 멘디는 프리킥, 페널티킥과 같은 세트 플레이 상황이 아닌 일반적인 플레이 상황 즉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는 실점이 없다는 뜻이 된다. 그것도 위기가 없는 상황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세이브 1위를 할 정도인 상황에서 만들어 냈다.
멘디는 빌드업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것이 유일한 보완점으로 꼽힐 뿐 골키퍼 본연의 능력인 선방 능력에서는 손꼽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철벽 수문장 그 자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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