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라리가 담론이 펼쳐진다.
기원전 219년 명장 한니발이 스페인의 사군툼(현 사군토)을 공략하며 제2차 포에니 전쟁이 시작된다. 이는 세계 역사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사군툼 교전의 그 순간처럼 STN스포츠가 연재물로 중요한 라리가 담론을 전한다.
-[이형주의 라리가 사군툼], 146번째 이야기: ’1위 경쟁 견인‘ 발렌시아 마마르다슈빌리, 라리가가 그의 스테이지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20)가 남다른 활약으로 팀의 선두 경쟁을 견인하고 있다.
발렌시아 CF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나바라지방 나바라주의 팜플로나에 위치한 엘 사다르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CA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발렌시아는 리그 2연승에 성공했고 오사수나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발렌시아는 또 한 번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다. 전반 48분 오사수나 윙포워드 루벤 가르시아가 상대 박스 오른쪽으로 패스를 밀어줬다. 키케 가르시아가 슈팅을 했지만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선방을 펼치고 감정을 숨기는 20세에 불과한 골키퍼의 모습에서 노련함이 묻어나왔다.
발렌시아는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의 선방으로 기세를 탔고, 이후 후반에 3골을 몰아치며 4-1 대승을 견인했다. 전반 7분 1실점을 한 점은 옥에 티였지만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가 경이적인 활약으로 또 한 번 팀 승리를 이끈 것이다.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의 활약은 비단 이번 경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는 4경기에서 2클린시트를 포함 경이적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개막전이었던 헤타페 CF전에서 보여줬던 선방쇼는 팬들의 뇌리에 남아있다.
발렌시아도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의 활약에 신바람을 타고 있다. 그들은 첫 4경기에서 3승 1무를 수확해 같은 승점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더불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발렌시아 외 두 팀은 직전 시즌 1,2위로 우승 경쟁을 벌였던 팀들로 발렌시아가 얼마나 잘 하고 있는지, 또 그 중심인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지 가늠할 수 있다.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는 조지아의 촉망받는 골키퍼로 이번 여름 발렌시아에 합류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야스퍼르 실레선과 발렌시아 부주장인 하우메 도메네크를 보유한 발렌시아다. 사실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의 영입은 B팀에 해당하는 발렌시아 CF 메스타야팀을 위한 영입이었다. 하지만 앞의 두 선수의 부상으로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가 기회를 잡았다.
마마르다슈빌리 골키퍼는 어렵게 주어진 기회에서 자신을 증명하며 주전 골키퍼까지 꿰차는 모양새다. 자신이 뛰어놀 스테이지는 B팀이 아니라 라리가임을 증명하며, 활약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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