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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Discourse] ‘관제탑’ 브라이튼 더피, 각고의 노력으로 만든 반전

[EPL Discourse] ‘관제탑’ 브라이튼 더피, 각고의 노력으로 만든 반전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13 03:37
  • 수정 2021.09.1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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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센터백 셰인 더피. 사진|뉴시스/AP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센터백 셰인 더피.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Discourse, 담론이라는 뜻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별처럼 많은 이야기가 쏟아진다. 또 그 이야기들을 통해 수많은 담론들이 펼쳐진다. STN스포츠가 EPL Discourse에서 수많은 담론들 중 놓쳐서는 안 될 것들을 정리해 연재물로 전한다.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EPL 담론이 펼쳐진다. 사진|이형주 기자(영국 런던/타워 브릿지)

-[이형주의 EPL Discourse], 141번째 이야기: ‘관제탑’ 브라이튼 더피, 각고의 노력으로 만든 반전

셰인 더피(29)가 각고의 노력으로 1년 만에 반전을 이뤄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그레이터런던지역 그레이터런던의 하운슬로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브렌트포드 F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브라이튼은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브렌트포드는 리그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1992년생의 센터백인 더피는 지난 2016년부터 팀에 헌신하고 있는 베테랑 중 한 명이다. 지난 16일 영국 언론 <서식스 라이브>에 따르면 더피는 2020년을 “정말 힘들었던 한 해”라고 밝힐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더피는 커리어의 반전을 만들기 위해 합류한 셀틱 FC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막판 부상을 당하면서 5월 브라이튼으로 귀환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벤 화이트를 필두로 잘 하던 동료들이 그대로였다. 임대 전 좋지 못한 활약을 보였던 그가 다시 커리어를 되살릴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이상했다.

여기에 더 나아가 더피는 자신이 부상으로 힘겨워하던 2020년 5월 부친상을 당했다. 그가 존경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일은 경기장 안에서도 힘든 그를 경기장 밖에서도 힘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더피는 포기하지 않고 새 시즌 준비에 집중했고, 이는 그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살릴 수 있게 해줬다. 

이번 여름 화이트가 아스널 FC로 이적했고, 브라이튼 스리백에 설 수 있는 댄 번이 부상, 요엘 펠트만이 코로나19 감염자와 우연하게 접촉해 제외됨에 따라 브라이튼은 그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의 올 시즌 활약은 매우 인상적이다. 브라이튼 스리백의 중앙에서 좌우에 있는 루이스 덩크, 애덤 웹스터와 호흡을 맞춰 팀의 견고한 수비를 만들고 있다. 특히 지난 2라운드 왓포드전에서는 환상적인 헤더 결승골로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이번 왓포드전에서도 더피의 활약이 빛났다. 더피는 이전 라운드들과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으며, 높이 솟은 관제탑처럼 공중볼을 모두 제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피의 견고한 수비에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천금골을 더한 브라이튼은 1-0 승리를 챙겼다. 

직전 시즌 브라이튼은 기대 득점 값에 비해 실제 득점 값이 현저히 떨어지는 팀이었다.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는 뜻이다. 때문에 직전 시즌 강등 직전까지 갔지만 간신히 이를 면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4라운드까지 3승을 거두며 벌써 승점 9점을 수확했다. 견고한 수비를 만들고 있는 더피가 팀의 결정력 문제까지 해결하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튼은 현재 수비수들의 득점, 즉 방패로 상대를 찍어 누르며 초반 순항하고 있다. 그 중심은 계속 언급되고 있지만 역시나 더피다. 

매체에 따르면 더피는 “나는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브라이튼을 위해 뛰는 것이 그리웠다. 내 마지막 날까지 팀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피에게 브라이튼의 셔츠를 입고, 브라이튼을 위해 싸우는 것은 세상을 의미한다. 그 세상을 위해 1년 전 안팎으로 바닥을 칠 때에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전사 더피는 그 노력의 대가를 받고 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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