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또 실수’ GK 슈제스니, 유벤투스의 아킬레스건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또 실수’ GK 슈제스니, 유벤투스의 아킬레스건
  • 이형주 기자
  • 승인 2021.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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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FC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제스니. 사진|뉴시스/AP
유벤투스 FC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제스니.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12번째 이야기: ‘또 실수’ GK 슈제스니, 유벤투스의 아킬레스건

보이치에흐 슈제스니(31)가 또 실수를 저지르며 팀 패배의 원인이 됐다.

유벤투스 FC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SSC 나폴리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이탈리아 북부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남부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나폴리 간의 라이벌전이었다. 라이벌 관계를 제외하더라도 최근 시즌들에서 순위 경쟁을 벌이던 두 팀이기에 양측 모두 승리를 원했다. 

이 중요한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그야말로 자멸했다. 유벤투스는 전반 9분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로 기세를 탔지만 본인들의 실수로 무너졌다. 그 중에서도 슈제스니 골키퍼의 책임이 가장 컸다. 

후반 11분 로렌초 인시녜가 왼쪽 측면에서 슈팅을 감아찼다. 슈제스니 골키퍼가 이를 막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볼 처리가 되지 않았고, 후속 동작 역시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 이 덕에 마테오 폴리타노가 상대 박스 오른쪽에서 이를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역전골 장면도 슈제스니의 지분이 아예 없다고 말하기는 힘들었다. 슈제스니 골키퍼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올린 코너킥에 낙하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고, 이는 모이스 킨의 우스꽝스러운 자책골로 연결됐다. 

이날만 실수를 한 것이 아니다. 개막전 안이한 볼처리로 2실점 모두의 빌미를 내준 것이 슈제스니 골키퍼다. 지안루이지 부폰 골키퍼와 경쟁했던 직전 시즌 역시 냉정히 말해 최정상급 실력이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그가 한창 좋았을 때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다. 

같은 날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은 “슈제스니는 훌륭한 골키퍼다. 실점 이전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라며 그를 감쌌다. 

하지만 유벤투스가 그를 믿고 계속 가도 되냐에는 의문 부호가 달린다. 골문이 불안정하며, 수비가 흔들리고 있다. 가뜩이나 알레그리 감독이 복귀 후 팀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슈제스니로 인해 더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 시점으로만 보면 슈제스니는 명백히 유벤투스의 아킬레스건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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