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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환상골’ 베네치아 오케레케, 물의 도시에 선물한 첫 승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환상골’ 베네치아 오케레케, 물의 도시에 선물한 첫 승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21.09.12 17:29
  • 수정 2021.09.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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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 칼초 공격수 다비드 오케레케. 사진|베네치아 FC
베네치아 칼초 공격수 다비드 오케레케. 사진|베네치아 FC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11번째 이야기: ‘환상 드리블 골’ 베네치아 오케레케, 물의 도시에 선물한 첫 승

다비드 오케레케(24)가 베네치아 FC에 첫 승을 선물했다. 

베네치아 FC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엠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카를로 카스텔라니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라운드 엠폴리 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베네치아는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거뒀고 엠폴리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베네치아 공격수 오케레케가 환상적인 드리블 골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오케레케는 팀이 1-0의 살얼음판 리드를 가지고 있던 후반 23분 하프라인 뒤에서 토마 앙리의 패스를 받았다. 오케레케는 공을 몰고 질주하기 시작했다. 그가 지그재그 드리블을 이어가자 상대 수비수들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오케레케는 상대 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슈팅을 가져가 득점했다. 

베네치아는 이날 오케레케의 이 원더골로 후반 44분 엠폴리 네딤 바이라미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줬음에도 2-1로 승리할 수 있었다. 

베네치아는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물의 도시인 베네치아를 연고로 하는 클럽이다. 아직은 베네치아하면 축구 클럽의 연고지보다는 관광지가 익숙하다. 베네치아는 이 무대로 오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직전 시즌 플레이오프를 거쳐 천신만고 끝에 승격의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냉정히 말해 현재 베네치아는 잔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개막 이후 2경기에서 2패로 걱정이 커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케레케의 환상 드리블 골로 승리를 신고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게 됐다.

오케레케 본인에게도 의미가 큰 골이다. 오케레케는 스페치아 칼초가 세리에 B에 있던 2016년 그곳에서 데뷔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하면서 커리어의 위기를 맞았다. 오케레케는 벨기에 클럽 브뤼헤 KV로 임대를 떠나 벨기에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를 발판으로 베네체아로 이적하며 세리에 A로 이적했다. 이탈리아 무대로 귀환한 것. 그리고 어려움을 겪었던 무대에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24세의 한 나이지리아 청년이 어려움을 겪었던 무대에 다시 돌아와 펄펄 날고 있다. 그가 베네치아 운하에서 펼치는 항해는 지금까지는 순항이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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