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 반진혁 기자]
황희찬이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울버햄튼이 왓포드를 꺾고 리그 첫 승을 거뒀다.
울버햄튼은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에 위치한 비커리지 로드에서 치러진 왓포드와의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 첫 승이었다.
전반전은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다.
득점을 위한 움직임은 계속됐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양 팀의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양상도 비슷했다.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데뷔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황희찬은 벤치에서 시작했는데 후반 18분 교체 투입을 통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버햄튼은 속도와 힘이 생겼다. 황희찬과 아다마 트라오레가 양 쪽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틈틈이 기회를 엿봤다.
계속 두드리던 울버햄튼은 후반 29분 결실을 봤다. 프란시스코 시에랄타의 자책골을 끌어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울버햄튼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38분 추가골을 통해 격차를 벌렸다.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본인의 EPL 데뷔골을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왓포드는 반격에 나섰다. 계속해서 울버햄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울버햄튼은 자책골과 황희찬의 데뷔골을 등에 업고 왓포드를 제압했다. 이번 시즌 리그 첫 승을 거두는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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